원문정보
A Study of Landscape Construction and Private Garden Culture in the Poetry of Seo Geo-Jeong
초록
영어
Private garden culture was popular among intellectuals in the late Joseon dynasty. Many of them often aimed to realize an imagined, idealized landscape in their own space. In this cultural atmosphere, Seo Geo-Jeong also created and enjoyed his own landscape in his private spaces. The landscapes of his garden and second home could relieve his desire to return to nature, while assuaging anxiety and stress in his public service career. In creating a landscape, Seo Geo-Jeong did not simply emulate nature. He re-positioned familiar objects of everyday life in his garden. Landscaping with familiar daily objects was Seo's unique invention. The way he re-positions the daily objects was also incorporated when he configures famous scenic sites in other regions In his garden, the scenic spots where he has direct experience was re-constructed through a proper combination of nature and humanities. When he dealt with places with no experience, for example, the fictional places in poetry, he used his imagination based on his reading of the literary work. In each case, the construction of landscape was always configured in Seo Geo-Jeong's imagination, based on his understanding of nature and humanistic knowledge. Seo's idea of landscape reveals that in order to re-invent a landscape, the way we see nature should be combined with our humanistic knowledge. Only, when we re-construct nature with our humanistic imagination, we can truly invent a new landscape.
한국어
조선 전기 지식인들 사이에 원림문화가 유행하였다. 그들은 자신만의 공간 안에 상상으로 만들어진 풍 경을 만들어서 눈앞에 실현하려는 노력을 했다. 서거정 역시 이러한 문화적 전통 속에서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 즐기곤 하였다. 정원과 별장에서 즐겼 던 다양한 풍경은 관직생활이 주는 긴장감을 해소하고 자연 속에 은거하고 싶은 욕망을 대체해 주었다. 또한 서거정은 자연을 끌어들여 풍경을 구성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던 사물들을 새롭게 주목 하여 풍경을 구성한다. 후자의 경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의 구성이다.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풍경을 구성하는 방식은 다른 지역의 명승을 형상화할 때에도 원용되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경험한 지역의 명승을 다룰 때에는 자연환경과 인문 지식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서 자신 만의 풍경을 만들어냈고, 경험하지 못한 지역을 다룰 때는 기존의 시문에서 읽었던 것을 바탕으로 자신 만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두 경우 모두 풍경의 구성은 자연환경과 인문 지식이 바탕이 되어 서거정의 상상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동일하다. 풍경이 새롭게 발견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 는 자연환경이 인문 지식과 만나야 하고, 그것이 다시 인문학적 상상에 의해 재구성될 때 비로소 가능 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목차
1. 조선 전기 지식인들의 정원 문화
2. 정원과 별서의 문화적 역할과 그 의미
3. 강원도 지역 명승의 문학적 형상화와 풍경 구성 방식
4. 인문 자산에 의한 상상으로 구성되는 풍경들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