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discourse of ‘political modernism’ in the 1960s and 1970s was deeply influenced by both Althusser’s Marxism and Lacan’s psychoanalysis theory. However, it was problematic in that it borrowed Lacan-Althusser’s theoretical notions in a very limited way. However, rather than reconstructing the current film studies on the basis of the late Lacanian theories, this paper aims to reconsider the contemporary film theories by reappropriating Althusser’s early theories. Among many notions and conceptions of the 1960s and 1970s, especially those influenced by early Althusser, the discourse of ‘political modernism’ mainly focused on issues such as the formation of ideology and interpellation. However, the discourse of ‘political modernism’ has not fully developed such notions as ‘over-determination’, ‘determination by economy in the final instance’, and the question of ‘specificity’;therefore, this paper aims to reactivate the current film studies by arguing that those conceptions are still available in the field of contemporary film studies. Of course, a few scholars have been strongly drawn to the above-mentioned conceptions in the area of film studies. In particular, Paul Willemen’s work has paid great attention to the question of specificity;thus, it is necessary to explain how he has developed his idea of specificity and how his theoretical elaborations have been influenced by those of Althusser. Although Paul Willemen has not manifested how his work is deeply related to that of Althusser, it is not very difficult to see a deep connection between the two. By referencing Willemen’s work, this paper aims to reconsider the theoretical conditions of the current film studies.
한국어
주지하다시피 라캉-알튀세르의 개념들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이르기까지 영화연구에서 ‘정치적 모더니즘’ 담론을 형성하는 주요한 이론적 자원들이었다. 이 글에서는 ‘정치적 모더니즘’으로 일컬어지는 서구 영화연구가 루이 알튀세르의 이론을 어떻게 수용했는지 짧게 검토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당시 영화연구 진영에서 알튀세르의 이론들 가운데 무엇을 포함시켰고 무엇을 배제했는가를 살펴본다. 60년대와 70년대 서구 영화연구 진영이 알튀세를 수용한 방식들을 살펴보는 까닭은 당시 영화연구의 비평적 담론의 장에서 알튀세르의 수용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음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특히 알튀세르의 이론들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모더니즘’ 담론은 과학/이데올로기의 구별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과잉결정과 모순의 문제, 모순의 특정성과 같은 알튀세르의 핵심개념들을 폭넓게 수용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당시 영화연구 진영 내에서 알튀세르를 수용한 것의 한계를 검토하면서, 알튀세르와 영화연구의 생산적 접합이 가능한지 가늠해보려고 한다. 물론 영화연구 비평 담론의 진영에서 알튀세르의 유산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만은 아니었다. 폴 윌먼의 작업들을 살펴보면, 그의 이론적 정향에 알튀세르의 이론적 유산이 얼마나 깊게 스며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폴 윌먼의 이론적 작업들을 우회하여 알튀세르의 이론적 유산이 장래의 영화연구의 이론적 토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이 글에서는 우선 최근 스크린 컬쳐의 담론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간략하게나마 살펴볼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이 이론과 포스트-이론의 대립 구조 속에서 후기 라캉주의를 경유하여 영화연구 진영 내에서 ‘진정한 이론’의 가능성을 검토하려고 했다면, 이 글은 알튀세르를 경유하여 진정한 이론의 가능성을 탐색하려고 한다. 특히 알튀세르가 말했던 과잉결정, 모순의 특정성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본 후에, 이 개념들이 동시대 영화연구에도 생산적으로 접합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목차
2. 과잉결정, '최종심급에서의 경제 결정', 그리고 특정성의 문제
3. 영화연구와 특정성의 문제, 그리고 새로운 아방가르드
4.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