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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고려인 한글 소설의 주제 양상 고찰

원문정보

A Study on aspects of theme of the novel written by Sakhalin Koreans

이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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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So far Sakhalin Koreans were often missing in discussions of Koreans in SSSR. Because they are a minority and the Soviet Union banned the study of Sakhalin Koreans. Therefore, Sakhalin Koreans’ literature corresponds to the minority literature even within minority literature. The analysis of these works will help to diversify our understanding of Sakhalin Koreans’ literature. The theme of their novels can be summarized in a few. First, novels of the Sakhalin Koreans show the migration process to Sakhalin. Many migration were forc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ey lived with great pain in Sakhalin. Second, it had been testifying that the Japanese massacred Sakhalin Koreans. Japanese thought that Japan was defeated because the Koreans. So the Japanese were massacred Koreans. But this testimony is concluded that thanks to the Soviet Union's judgment on Slayer Japan. The third theme is the ‘new life in the Soviet’. Many students have appeared in Sakhalin Koreans’ novel. Their love stories reveal the positive atmosphere of the new society. The last topic is an interest in everyday life­for example, the conflict between the family. Than their literary of Koreans in center Asia, will show that the problem of turning to a little more realistic. Their literature has contained a lot of attention to the problem of reality. But political realities they faced appearance seems evident not so well in their novels. In the future, more data to be excavated.is needed excavation and more precise examination and analysis for this. And we should be reviewed and analyzed more precisely them.

한국어

지금까지 고려인 관련 논의에서 사할린 출신의 고려인들은 흔히 누락되었다. 그들이 소수이고, 소련이 사할린 한인들에 대한 연구를 금지했던 정치적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사할린 고려인 문학은, 소수자 문학이라고 할 만한 고려인 문학 안에서도 또 다시 소수자 문학에 해당한다. 사할린은 러시아령이었다가 일본과 분할 지배된 후 다시 소련으로 복속되는 지배체제의 변화를 겪었고, 그 속에서 사할린 한인들은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소련 본토의 고려인들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사할린 고려인들의 작품을 분석하는 것은 고려인과 고려인 문학을 좀 더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할린 고려인 소설의 주제 양상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사할린 고려인의 소설은 사할린으로의 이주 과정에 대한 약사를 보여준다. 초기의 자발적 이주보다는 일제 강점기의 강제 징용에 의한 이주가 주를 이루는데, 어떤 경우든 사할린에서의 삶은 그들의 기대에 맞지 않았다. 따라서 이주에 대한 증언은, 이주 이후의 고달픈 삶에 대한 서사로 이어진다. 사할린에서의 삶이 고달픈 이유는 춥고 척박한 땅이라는 자연 조건의 험난함과 더불어, 이곳까지 미친 일제의 약탈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 두 번째 주제로는 일제에 의한 학살을 증언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일제가 패방하고 나서 일본인들은 일제 패전의 원인이 조선인들에게 있다며, 보복 학살을 감행했다. 장윤기의 「잊을 수 없는 은혜」와 박성훈의 「살인귀의 말로」는 이 고려인 학살을 증언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런데 두 작품 모두 일본인의 고려인의 학살에 대한 증언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소련의 심판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이 두드러진다. 남사할린이 소련의 통치로 넘어간 후에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세 번째 주제인 ‘소비에트에서의 새 삶’으로 이어진다. 사할린 고려인 소설에서는 학생 신분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주로 이들의 연애담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설정이 많은 것도 새로운 사회의 긍정적 분위기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일제와 소련, 그리고 남북의 상황에 따라서 그들의 조국으로의 귀환이 좌절되었던 저간의 사정이다. 기대했던 귀환이 좌절되고 사할린에서 살 수밖에 없음을 자각했을 때, 사할린의 고려인들도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과 마찬가지로, 현실 체제에 적응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필수적임을 인정해야 했을 것이다. 때문에 체제 비판적 언사는 아주 짤막하게 스치듯이 언급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사할린 고려인 소설에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차별적인 주제는 가족 간의 갈등 등 일상생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나 그 구체적인 양상이 주로 부부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자식과의 갈등이라는 점이 주목을 요한다. 부부 간, 부자간의 갈등이란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사회주의 체제 하에 사는 고려인 소설에서 그것은 흔히 다뤄지는 주제는 아니었다. 사할린 고려인들의 소설에서 이러한 주제가 많다는 것은 그들의 문학이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의 경우보다, 좀 더 현실의 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그들이 직면한 정치적 현실 모습이 그들의 소설에서는 그다지 잘 드러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사할린 고려인의 작품은 사할린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사할린 출신 작가들의 고려인 문학사에서의 역할을 고려하면, 분명히 중요하게 다뤄야 할 대상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더욱 정밀한 검토와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사할린 지역과 사할린 고려인의 특수성
 Ⅲ. 사할린 고려인 소설의 주제 양상
  1. 이주에 대한 기억 복원
  2. 일제에 의한 학살 증언
  3. 소비에트에서의 새 삶
  4. 가족 간 갈등 등 일상 생활에의 관심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정선 Lee Jung Sun. 경희대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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