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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의 정치학 - 혜성을 둘러싼 근대 중국의 시선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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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litics of Representation - Focus on the Viewpoint of Modern China about Comet

백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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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청말, 지식담론의 장에서는 과학만능주의가 득세하였고, 사회적으로는 미신타파의 구호가 드높았다. 주목할 점은, 당시 신문잡지에 실린 혜성 관련 기사들이 대부분 그 전통적 표상과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는 근대 천문학 지식이 대거 유입되는 시기였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이는 혜성이 가진 혁명의 표상이 당시 사회 전반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았으며, 한편으로 그 표상이 정치적 지평 속에서 전략적으로 차용되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의미한다. 신해혁명 이후, 과학지상주의에 대한 반성 속에서 미신에 대한 인식과 운명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있으며, 이로써 인지 불가능한 것들이 인식의 지평 속으로 들어오는 변화가 눈에 띈다. 혜성의 경우만을 놓고 본다면, 근대 중국은 민중들의 미신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표상의 정치를 펼쳤다고 할 것이다. 이런 점을 두고 말한다면, 계몽의 구호를 따르는 대신에 하위주체들의 생각을 추수한 이들이 신해혁명을 완수한 셈이며, 동시에 신해혁명을 통해서 미신 역시도 그 존재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또한 계몽의 구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중국어

古代中國人認爲天上便是萬物的主宰者,是不言而喻的。於是,統治者掌握了一些與天上溝通的手段,例如各種禮儀與權利等等,以此解釋天文現象證明和保持著自己不受侵犯的權威。如此認識曆來構成着中國傳統知識分子的世界觀,基本上持續到清末。其間來自西方的不少傳教士傳來西洋的天文學,卻不能給中國引起根本性變化,直到中日戰爭以後未曾有的危機狀況之時,一向世界觀才廣泛地龜裂起來了。在此過程之中,因受西方影響而形成的科學萬能主意就深入智識分子之心了,因此當時宗教等一切民俗信仰等均被視爲非科學的迷信,與此同時反對迷信的口號便風行一時了。在當時知識分子的話語情勢下,令人注目的便是,對彗星的關心極高的。這就意味著當時對彗星的知識分子認識之中仍然充滿著傳統的天文意識。如果考慮到當時有關近代天文方面的知識不斷湧入中國的情況,我們不得不承認這是頗爲異常的現象, 幷且在當時的政治情況下,彗星的表象被戰略性運用的可能較深。辛亥革命之後,隨著對科學萬能主意的反思,知識分子對迷信的認識、命運的觀點也有所變化。由此可見,從來未爲認知的一切現象也逐漸進入了知識分子的視野之中。僅以彗星而言,我们可以推论掀起或者擁護革命之人把民眾的迷信看作儼然存在的現象,在此認識上,展開了一種“表象的政治學”。在這一點上,我們能夠認爲革命主體之所以成功革命,是因爲不盲目跟隨著啟蒙的途徑,而選擇和接受下層主體的心态,雖然其看法竟被看作迷信。那麼,我們在此不能解釋,通過辛亥革命,迷信也受到肯定,並且確保了脫離啟蒙口號的契機嗎?

목차

1. 들어가며: 새로운 하늘의 등장
 2. 청말, 혜성을 주목하다
 3. 미신과 혜성, 그리고 표상의 정치
 4. 나가며: 미신과 혜성, 그 이후
 參考文獻
 中文摘要

저자정보

  • 백광준 Baek, Kwang Joon.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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