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Ahakpyeon was complied by Ji Seok-yeong for the purpose of Chinese character learning and foreign language vocabulary learning in 1908. In this paper, I inquired into Hangeul(Korean alphabet) transcription aspect that corresponding to English vocabulary and corresponding phonological aspects of English and Korean. In Ahakpyeon, the unused alphabet like ‘ᅄ’, ‘ᅈ’, ‘ᅂ’ in Korean and transcription for distinguishing /r/ and /l/ was devised. Through this method, Ji Seok-yeong did his best to mark English vocabulary according to the original sound. Noteworth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Ji Seok-yeong made efforts to obtain accurate English and Korean correspondence to place of articulation and manner of articulation. But the corresponding to place of articulation was considered more important. Second, from Hangeul transcription to anlaut consonant clusters and final consonant clusters, I could see that Ahakpyeon was followed Korean phonological constraints. Third, from different aspects of /j/ glide additionin palatal and alveolar and non-use of Hangeul /ㅈ/ in corresponding to English /z/. Ahakpyeon with these features has a strong tendency that reflected British English than American English from English spelling, selected vocabulary, and pronunciation. And data shown in the Meiji period in Japan when compared to English is much more heterogeneous than similarities, respectively. From this fact, I presumed that Ahakpyeon was not influenced by Japanese data and Japanese tendency to accept the English.
한국어
池錫永의 『兒學編』은 한자 학습과 더불어 외국어 어휘 학습도 할 수 있도록 한 책인데, 본고에서는 영어 어휘의 한글 표기 양상과 국어와 영어와의 음운론적 대응 양상을 자음을 대상으로 하여 고찰했다. 兒學編에서는 ‘ᅄ’, ‘ᅈ’, ‘ᅂ’ 등으로 마찰음 표기를 하고, /r/과 /l/을 구별하기 위한 표기법을 고안하는 등 영어를 원음에 가깝게 적고자 노력하였다. 이런 표기 양상에서 보이는 음운론적 대응 양상을 살펴본바 다음과 같은 점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맞게 대응을 시키고자 노력하였으나 치아·치조·치조 경구개 마찰음의 대응을 볼 때에 조음 위치의 대응이 좀 더 중시되었다. 둘째, 어두 자음군과 어말 자음군의 표기를 볼 때 국어의 음절 구조 제약을 따르고, /l/이 어두에 오는 것을 ‘을ㄹ/을ㄴ’으로 적고 /r/이 어두에 오는 것을 ‘으ㄹ/우ㄹ’로 적어서 단어 구조 제약을 따르고 있다. 셋째, 경구개음 /ㅈ, ㅊ/과 치조음 /ㅅ/이 활음 /j/의 첨가와 관련한 양상이 다르고 /z/에 /ㅈ/을 대응시키지 않는 등 국어 자음의 음운론적 기반 위에서 영어와의 대응 관계가 모색되었다. 이런 특색을 지닌 『兒學編』은 영어의 철자법, 선택된 어휘, 발음의 양상 등을 볼 때 영국 영어를 반영한 경향이 강하며, 明治 시대에 나온 일본의 영어 자료와 비교할 때 유사성보다는 이질성이 훨씬 많이 나타나서 일본 자료 또는 일본의 영어 수용 경향에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목차
1. 머리말
2. 英國文의 고찰
3. 영어 어휘 및 철자의 특징, 현대 영어의 자음 체계
3.1. 영어 어휘 및 철자의 특징
3.2. 현대 영어 자음 체계
4. 표기 양상 분석
4.1. 양순음
4.2. 순치음
4.3. 치아음(치간음)
4.4. 치조음
4.5. 치조 경구개음
4.6. 경구개음
4.7. 연구개음
4.8. 성문음
4.9. 자음군
5. 음운론적 대응 양상
5.1. 무성음과 유성음의 구별
5.2. /r/과 /l/의 구별
5.3. /ㅈ, ㅊ/, /ㅅ/의 음운론적 대응
5.4. 일본 자료의 표기 양상과의 차이
6.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