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bout the DoJeok(woodblock prints) of Hong Chungpyeonggong sajeokgo(Reviewof historical facts about Hong Gwan, the Lord Chungpyeong)
『홍충평공사적고』에 실린 「도적」에 대하여
초록
영어
During the Joseon Dynasty, Confucianism was regarded as a prime ideology. Ethical standards of confucianism had a huge influence on the cultural development of traditional society and people’s enlightenment. The ethical standards have consistency on the thought of filial piety according to community spirit, and on the self-discipline according to an individual life. Loyalty, in particular, was considered as a social discipline that maintain the public order in the Joseon Dynasty where Confucianism was a fundamental ideology. Hong Chungpyeonggong sajeokgo is a collection of records of Hong Gwan(?~1126) who was one of the loyal officials during the Goryeo Dynasty published by his descendant Hong Byoung Chul. DoJeok, the woodblock print, in Vol. 5 shows Hong Gwan’s genuine loyalty with visual materials and writings of praise. There are eight woodblock prints in chronological order, which help us understand the full story. Each scene captures the unique facts of him and contains a connotative meaning. In regard of basic format of the collection, woodblock prints which describe the fact of certain events come first and then written records follow. And ‘Chan(贊)’, the comment of the events, comes last. Regarding the visual format, it is consist of prints, description of the prints and ‘Chan.’ Only woodblock print no.3
한국어
조선은 유교를 국가의 이념으로 삼아 유교를 철저하게 신봉하였다. 유교적 윤리는 전통사회의 문화발전 과 민중 계몽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 내용은 대부분 공동체 원리에 따른 충효 사상과 개인적 삶의 원리 에 따른 수양의 논리로 일관한다. 특히 충의(忠義)는 유교의 기본 윤리강령으로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하 는 조선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규율로 인식되었다. 『홍충평공사적고』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충신으로 알려진 홍관(?~1126)의 행적과 관련 자료를 모은 기록으로 후손 홍병철이 편찬한 책자다. 이 책의 권5에 수록된 「도적(圖蹟)」은 시각적인 매체와 찬미의 글로 홍관의 탁월한 충의 정신을 재현한 것이다. 그림은 모두 여덟 장면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적 으로 배치하여 사건의 전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각각의 장면에는 홍관의 충절과 관련 된 특이한 사실을 포착하여 회화적 특성을 살려 함축적 의미를 담았다. 체재는 각 항목마다 사실을 먼저 그림으로 나타내고 그 다음 행적을 기록하고 마지막으로 ‘찬(贊)’을 싣고 있다. 시각적 구성은 그림과 그 림에 대한 한문 서술, 그리고 ‘찬’으로 되어 있다. 다만 제3도 「진연륵석도」와 제6도 「신봉배위도」는 그림 만 실려 있고 서술과 찬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도적」은 유교적 질서의식에서 윤리적 교육을 하기 위한 의도에서 제작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조상에 대 한 추모, 절의(節義) 정신의 구현, 감흥의 교화 등을 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도덕적 의무와 각성을 촉구 한다. 즉 인심의 퇴폐를 우려하면서 교화서 보급을 통해 유교적 충의 정신의 부흥을 목표로 삼았다. 그것 은 또한 내면적으로 조상 숭배의식과 맞물려 문중의 위상과 지위를 격상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 용되었다. 「도적」의 기능은 조선사회의 윤리 교육 목표를 제시한 시각적 교과서로서 사회적 교화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남양 홍씨의 가격(家格) 상승과 아울러 문중 구성원간의 결속을 다지는 기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목차
1. 서론
2. 「圖蹟」의 구성과 내용
3. 「圖蹟」의 의미론적 양상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