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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대학 글쓰기 교육의 교수법 연구

‘믿을 수 없는 서술’ 개념을 활용한 읽기 교육 방법 모색

원문정보

A study on Practical Use of ‘Unreliable narrator’ for the Education of Reading

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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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paper, I investigated how to use ‘unreliable narration’ as a reading education that the literature is not a stationary canon but a learner’s position using enormous literature activity. If a reading activity includes reinterpretation or critically accept the writing which is constructed by writer’s intention, every writing has a narrator and the process to realize that narrator is not always reliable is required. Critical reading is possible when the reader has a distance with the narrator. Writing education which uses writing including a ‘unreliable narration’ can help to know why the reader is to have a distance with a narrator and how they should critically read. In this paper, I divided ‘unreliable narration’ with level and step of the reader. The step which the narrator is too young to realize the fact, the step which the narrator is too dumb to believe him or her, and the step which the narrator has problem with making logical and rational decision.

한국어

이 글에서는 작품은 고정된 전범이 아니라 학습자의 다양한 문학 활동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믿을 수 없는 서술을 지닌 작품을 읽기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궁구해 보았다. 독서행위가 작자의 의도에 따라 구축된 텍스트를 독자의 입장에서 풀어 해석하는 행위, 나아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면, 모든 글에는 서술자가 존재하고, 그 서술자를 항상 신뢰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지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판적 읽기는 독자가 서술자로부터 거리를 가질 때 가능해진다. 믿을 수 없는 서술을 지닌 소설작품을 통한 읽기교육은 독자가 서술자로부터 왜 거리를 가져야 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비판하며 읽어야 하는지를 체계적, 단계적으로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문에서 필자는 믿을 수 없는 서술을 독서의 단계와 수준에 따라 ‘화자의 연령이 낮아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 ‘화자의 지식수준이 낮고 가치관이 미욱하여 믿을 수 없는 단계’, ‘화자의 판단과 능력에 문제가 있어 독자가 합리적, 논리적, 현실적 기준에서 믿을 수 없다고 보는 단계’의 세 단계로 구체화하였다. 소설 교육은 작품에 대한 개별적 지식이나 역사적 사실 중심의 지식 교육에서 벗어나 그 구조와 방법론에 대한 교육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소설은 서술자가 객체화(혹은 인격화)되어 있어, 서술된 것과 서술하는 양상, 서술태도와 비평가로서 독자가 서야할 지점 등에 대한 인식을 배우기에 적절한 제재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소위 ‘믿을 수 없는 서술’이 쓰인 소설 작품은, 학생들에게 모든 글의 서술자가 꼭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하고 작자가 그러한 서술 구조를 구축한 의도를 이해하고 비판할 뿐 아니라, 이러한 과정을 통해 텍스트를 주체적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저자에 대한 신비감이나 무조건적인 경외감을 상쇄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뿐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할 수 있다. 인문교양교육이 비평의 정신에서 출발한 것이고,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적절히 읽고 비판적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 인문교양 읽기교육의 목표이자 과정이라고 한다면, 텍스트에 대한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시점을 확보하게 하는 교육은 읽기교육에서 가장 우선되는 수순이 되어야 할 지점이다. 이러한 논의가 축적된다면, 읽기의 수준 혹은 레벨 확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화행의 모순성과 거리의 스펙트럼
 3. 확장 및 활용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경애 Kim, Kyung Ae. 목원대학교 교양교육원 조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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