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concerns the purpose of the small gilt-bronze Buddha statues produced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Recently, a considerable number of Buddha statues, the details of whose discovery are clear, have been identified by archaeological examination. They will help researchers to determine their purpose in connection with the sites from which they were unearthed. We began by making a list of ninety-three small gilt-bronze Buddha statues unearthed from Gyeongju and its vicinity, concerning which the information about the sites at which they were found and how they were found is relatively clear.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found that these statues were unearthed from temples, the sites of Royal Palaces, and ordinary people’s houses in the capital city of the kingdom. Thus, it is presumed that, unlike their large counterparts used in worship ceremonies, small gilt-bronze Buddha statues made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were kept in places other than temples. Next, we examined the overall appearance, stature, and size of the Buddha statues, and divided them into “small” (height: 10~50cm) and “ultra-small” (height: about 5 cm) statues. Some of the small ones were used by individuals in their personal prayers; others were made for use as models for the production of large Buddha statues; others still were made as imitations of the large ones. Based on the facts concerning where they were unearthed, it appears that some of them were used as a sarira reliquaries or as media for disseminating new styles of statues. Finally, considering their size, it is presumed that some of them were kept in niches in the prayer hall of a temple. As for the ultra-small statues, it is presumed that they were used as ‘pocket’ Buddha that people could carry about with them. Those found inside stone pagodas of the Silla Period are thought to have been designed for use in personal prayers for happiness. It is thought that such objects need to be distinguished from those found in sarira reliquaries - a task which requires further research. It is presumed that some of these ultra-small Buddha statues were also used as sarira reliquaries, like those found at the Five-story Stone Pagoda in Nawon-ri, Gyeongju, or were kept in a niche in a prayer hall of a temple.
한국어
본 연구에서는 신라 통일기 소금동불상의 용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최근 활발 한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통해 출토경위가 분명한 상들이 상당수 확인되었다. 따 라서 발굴조사로 출토된 소금동불상과 그 출토지와의 관계 속에서 불상의 용도를 추정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관점으로 소금동불상에 대한 연구 를 시도하였다. 먼저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소금동불상의 현황을 파악하여 출토지나 출토경위 가 비교적 분명한 불상 93점에 대해 정리하였다. 또한 불상의 출토지를 분석하여, 신라 통일기 소금동불상이 사찰뿐만 아니라, 왕궁유적이나 왕경의 일반 가옥 유 적에서도 출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통일기 소금동불상은 대형의 예배불 상과는 달리 반드시 사찰이 아니더라도 소유하거나 봉안할 수 있었다는 것을 짐 작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출토된 불상의 현상을 검토하여 형태, 자세, 크기 등의 특징을 살펴 보았다. 특히 본고에서는 소금동불상을 연구함에 있어서 크기별 분류가 있어야 함을 주목하여, ‘소형 불상’과 ‘초소형 불상’으로 분류하고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소형 불상과 초소형 불상을 구분하여, 그 용도를 살펴보았다. 먼저 신라 소금동불상 중 10~50cm내외의 소형 불상은 개인적인 염원을 위한 원불(願 佛)로서 조성되었다. 또한 신라 소형 불상 중 일부는 대형 불상을 조성하기 전 본 (本)으로 만들어졌거나 혹은 반대로 대형불상을 축소·모방하여 조성되기도 했 었다. 그리고 이러한 소형 불상들은 그 출토사례로 보았을 때 사리장엄구로 실제 활용되기도 하였으며, 아울러 새로운 도상이나 양식을 전파하는 매개체적 역할로 도 사용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소형 불상들은 그 크기를 참고할 때, 주자나 감실과 같은 특정 공간에 보관되어 사찰의 불전이나 개인적인 원당과 같은 건물 에 봉안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한편 크기가 5cm내외의 초소형 불상은 앞에서 살펴본 소형 불상과는 달리 개 인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실제 휴대하고 다니는 불상, 즉 호지불(護持佛)로서 조성되었다. 또한 신라 석탑 적심 속에서 발견되는 초소형 불상들은 개인적인 구 복을 위해 사찰의 불사나 석탑 조성 시 공양품으로 시주되었을 것으로 판단하였 다. 이러한 개인적인 공양품은 사리장엄구에서 확인되는 불상과는 그 의미에 있 어 구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석탑 조성 시 발원자에 의해 공적으로 봉 안된 불상과 그 외 개인들에 의해 사적으로 보시된 불상의 의미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금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소형 불상 중에도 소형 불상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원불 로서 조성되어 나원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과 같이 사리장엄구로 사용되거나, 혹은 개인적인 원당 내 불감(佛龕)과 같은 시설에 봉안되는 불상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목차
Ⅱ. 출토 사례
1. 사찰유적
2. 왕궁 유적
3. 왕경지역의 생활유적
Ⅲ. 출토지와 유형
1. 소금동불상의 출토지
2. 소금동불상의 유형과 크기
Ⅳ. 조상목적과 용도
1. 소형 불상
2. 초소형 불상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