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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민중사’의 등장과 새로운 동학농민전쟁史 서술에 대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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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e of the‘new people’s history’ and a search for a new narration Donghak Peasant War history

홍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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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As studies on the people’s history appeared in the1980s, active studies on the Donghak Peasant War in 1894 continued. As the result, the Donghak Peasant War was positioned as a pioneer in the ‘history of the current liberation of the people’, in which Donghak attempted to change the feudal society and resist against the invasion of foreign powers; while succeeding the spirit of the March 1st movement in 1919. However, the studies on the Donghak Peasant War have been in stagnation since 1994,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Donghak Peasant War. This i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loss of historical persuasive power by the study on the people’s history since the 1990s. Recently a new narration on the Donghak Peasant War history has been sought in various ways together with the appearance of a ‘new people’s history’, which critically succeeds the study on people’s history in the 1980s. Among these efforts, the studies based on the autonomy of the people, not exclusively possessed by elites, are getting attention. These studies point out that the studies in the 1980s had limitations such as the formula based on the people and class theory, or, modernism based on evolution theory. These studies tried to overcome limitations by attempting to reinstate the Donghak Peasant War as a righteous experience of the Donghak Peasant Army through paying attention to the daily affairs of the people. The ‘± awareness’ of Jo Gyeong-dal and the ‘benevolent politics (仁政) struggle’ of Bae Hang-seob tried to narrate the Donghak Peasant War by way of contemporary logic while excluding modern logic. However, there is a concern that this narration can isolate the people from the actual society or idealize the pre-modern period. In other words, the concern is that the people can be understood as beings who could never escape from the logic of the ruling clas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logic of the ruling-ideology raised or captured by the Donghak Peasant Army as a ‘borrowed language’ for an overturn. Consequently, a new narration on the Donghak Peasant War is the issue on how to righteously reproduce the experience of the people, who participated in the Donghak Peasant War, by way of the logic of the ‘people’. This could show the way by exposing the desire through various behavior patterns. Reading the Donghak Peasant War in the people’s language by reading the language of the ruling class would be also necessary.

한국어

1894년 동학농민전쟁에 대한 연구는 80년대 민중사학의 등장과 함께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동학농 민전쟁은 “봉건사회를 변혁하고 자본주의 열강의 침략을 물리치려 한 대규모의 반봉건·반침략투쟁이었다”는 평 가와 함께 1919년 3.1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근대민족해방운동사의 선구’로써 위치 지워졌다. 하지만 동학농민 전쟁에 대한 연구는 1994년 100주년을 기점으로 침체되어 왔으며, 이는 90년대 이후 역사적 설득력을 상실한 민 중사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80년대 민중사학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새로운 민중사’의 등장과 함께 동학농민전쟁 史에 대한 새로운 서술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그 가운데 엘리트로부터 전유되지 않은 민중의 자율성에 입 각한 연구들이 주목된다. 이들은 80년대 연구의 한계로 민족과 계급론적 도식, 그리고 진화론적 근대주의를 지 적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민중의 일상성에 착목하여 동학농민전쟁을 동학농민군의 정당한 경험 으로서 복권하고자 하였다. 조경달의 ‘士 의식’이나 배항섭의 ‘仁政 투쟁’은 근대적 논리를 배제하고 당시대의 논 리로 동학농민전쟁을 서술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서술은 민중을 현실사회로부터 격리하거나 또는 전근 대를 이상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즉, 민중은 결코 지배층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로 오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학농민군에 의해서 제기되거나 포착된 지배이념의 논리는 전복을 위한 ‘빌려온 언 어’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국 동학농민전쟁史에 대한 새로운 서술은 동학농민전쟁에 참여했던 대다수 ‘민중’의 논리로서 그들의 경험을 어떻게 정당하게 재현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다양한 행동양식을 통해 욕망을 드러내는 방식 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민중의 언어가 아닌 지배층의 언어를 전복적으로 읽음으로써 다시 민중의 언어로 읽어내는 방식 또한 필요할 것이다.

목차

I. 머리말
 II. '민중사학'에 대한 비판과 계승,그 경계에 선 '새로운 민중사'
 III. 운동사로서 동학농민전쟁史는 아직도 유효한가?
 IV. 새로운 동학농민전쟁史는 어떻게 쓸 것인가?
 V. 맺음말 - 전복적 독해를 통한 가능성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홍동현 Hong, Dong-Hyun. 역사문제연구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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