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일반논문

활판본 <하진양문록> 동미서시본에 대하여

원문정보

About a Printed book of <HaJinYangMoonRok(河陳兩門錄)> which was printed in DongMiSerSi(東美書市)

유광수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is a novel written in Hangul. Being transcribed by hands, it has been circulated as a popular text from the 19th century on. A popular text is important for understanding the cultural topology of its period, for many people have read it and shared it. There are a lending library and several printed books, for the popular text of . In this article, I have analyzed the features of the printed book DongMiSerSi(東美書市) version, by comparing and contrasting with the earlier version from Russia and the lending library DongYang- MunGo version. My conclusion is that the first printed book DongMiSerSi version is a different version from the version Russia or from DongYangMunGo, and those three versions were formed and circulated independently, separated from each other. The DongMiSerSi version has quite many small mistakes and errors cased by carelessness. Those errors are, however, not mere mistakes but made during the process of supplementing and improving what lacks of the original , in its own way. The original had problems of loose causal relationship of its conflicts and the improbability of the opposing characters, but the DongMiSerSi version made it a better narrative by strengthening the character representation, modifying the structure of narrative, adjusting to a acute angle of conflicting situation, removing improbable scenes, and adding supplemental statements. In the end the narrative became clear and stable, highlighting the conflicts more than in other versions. As a result it achieved to meet the needs of the conventional 'expect-check' strategy of popular stories. These features contributed for the printed version DongMiSerSi to be circulated in popular, affecting other printed versions in spite of its careless mistakes and errors.

한국어

<하진양문록>은 장편한글소설이다. 필사를 통해 유통되던 것이 19세기에 접어 들면서 대중적 텍스트로 만들어져 유통되었다. 대중적 텍스트는 다수의 사람들이 읽고 향유했다는 점에서 당대 문화지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데, <하진양문록>의 대중적 텍스트는 세책본과 활판본이 있다. 본고에서는 善本인 러시아본과 세책본 인 동양문고본을 활판본 동미서시본과 비교ㆍ대조하여 활판본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1915년에 간행된 최초의 활판본인 동미서시본은 러시아본이나 동양문 고본과는 서로 같지 않은 이본임이 밝혀졌고, 세 텍스트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 채 형성되고 유통되었음도 알게 되었다. 동미서시본은 자잘한 실수와 부주의로 인한 오류가 꽤 많지만, 이는 단순한 실 수가 아니라 나름대로 ‘<하진양문록>’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 력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본래 <하진양문록>의 갈등 발생의 원인과 인물 들의 대립 양상은 개연성이 떨어졌는데, 동미서시본은 인물형상화를 강화하고 서 사의 구성을 조정, 대립ㆍ갈등 상황의 예각화, 비개연적인 부분 삭제와 생략 그리 고 보완적 첨가 등과 같은 개작을 통해 개연성을 높였다. 그 결과 다른 이본들과 달리 갈등이 더 첨예하게 부각되었고 서술이 명확하며 안정적인 서사가 되어 대중 소설이 지니고 있는 ‘기대-확인’의 통속적 전략에 충실하게 되었다. 이런 점은 최초의 활판본이 지니고 있는 부주의한 실수와 오류에도 불구하고 이 후 다른 활판본에 영향을 주게 되었고, 나아가 활판본이 대중적 텍스트로 널리 유통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 로 보인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이본 상황
  2.1. 주요 이본
  2.2. 이본 간의 관계
 3. 활판본의 특징
  3.1. 부족한 정제미
  3.2. 장면화 시도와 개연성 추구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유광수 Yu, Gwang-su. 연세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8,4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