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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의 <刺青(문신)>에 나타난 에도(江戸)상

원문정보

The Image of Edo Junichiro Tanizaki’s in “Shisei”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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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s how the Japanese city Edo is reflected in literary works through an analysis of Junichiro Tanazaki’s “Shisei”. First, it considers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Edo period by age-dating the real people mentioned in “Shisei” set during the Tenpo era from 1832 to 1844. Secondly, it considers the different words referring to and classifying tattoos, “Iraejeumi” and “Shisei”. “Iraejeumi” signifies “the tattoo of a filthy person” while “Shisei” signifies “the tattoo of a beautiful person”. Importantly, “shisei” is a special term related to the historical background between 1832 and 1844, creatively used by Tanizaki. He set his story the time of the Tenpo reforms as an expression of free will against the Tokugawa shogunate’s prohibition on communication with the outside world and its suppression of the freedom of personal expression. His distinction between “Iraejeumi” and “Shisei” is also related to this theme. Lastly, the role of Edo as a real place is considered in “Shisei”. The hero, Seikichi tattoos a girl’s back in the upstairs room of the Fukagawa sagachyo. Edo, described in the background is limited to the periphery of Ookawa, as viewed from the upstairs room. The reason for setting the story in Fukagawa is that it enables Seikichi to create the second Makki, through association with “A geisha Tatsumi”. The spatial setting of the work is restricted to the upstairs room of the Fukagawa sagachyo, because Ookawa is the most appropriate place from which to view a limited section of Edo. Oakawa, viewed from this place, does not reveal its natural beauty, but an urban and artificial image.

한국어

<문신(刺青)>은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의 처녀작으로 1910년 11월 「新 思潮」에 발표되었다. 다니자키는 일찍이 나가이 가후(永井荷風)로부터 <육체적 공 포에서 오는 신비감>과 <도회적인 것>, 그리고 <문장의 완전함>이라는 세 가지 문학적 특징으로 극찬을 받으며 문단으로부터 주목받았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점 에 착안하여 刺青에서 나타나는 <도회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刺青는 다니자키 문학에서 거의 유일하게 에도(江戸)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 니자키家는 동경 시타마치의 스쵸닌(素町人)家系로 다니자키는 그 삼대(三代)에 걸 친 에도 토박이(江戸っ子)였다. 또한 근대화의 바람으로 인해 여기저기 점점 늘어 가는 서양풍의 건물들을 바라보며 다니자키는 자연스레 변해가는 도회적인 동경 의 거리만큼이나 서양에 대한 동경을 마음 한구석에서 조금씩 키워 나갔다. 이와 같이 다니자키가 자란 시타마치는 에도 특유의 현란함과 난숙함, 그리고 그 당시 근대화의 바람과 함께 서양식 빌딩이 함께 공존하던 곳이었고 이러한 영향은 그의 문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된다. <문신>은 그러한 에도토박이 다니자키의 처녀작으로 에도의 전통과 서양에 대 한 갈망이 적절히 녹아들어간 작품이다. 본고에서는 작품에서 언급되는 실존인물 과 용어들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으로 에도시대를 고증한 후, 에도라는 도시공간이 작품 속에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아울러 나가이 가후가 지적한 것처럼 다니자키가 그의 소설에 <도회적인> 특징을 지닐 수 있었 던 배경도 함께 고찰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문신>에서 언급된 실존인물들의 연대 고증을 통하여 작품의 시대배경이 에도시대, 그 중에서도 1832년부터 1844년까지의 덴포 시기임을 고찰하였다. 두 번 째로 <문신>에서 사용된 문신을 지칭하는 용어가 <入墨>와 <刺青>로 구분됨을 확인하였고 <入墨>는 ‘추한자의 문신’을, <刺青>는 ‘아름다운 자의 문신’임을 고찰 하였다. 특히 <刺青>라는 용어는 다니자키가 독창적으로 사용한 용어로써, 이는 <문신>의 시대배경이 1832년부터 1844년까지인 것과 관련된다. 즉 이 시기는 덴 포개혁이 이루어지던 때로 다니자키가 이때를 작품의 시대배경으로 설정한 것은 도쿠가와(徳川) 막부가 외부세계와 통신을 금하며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에 대한 자유 의지의 표현이었으며 작품의 제목과 작품 내에서 <入墨>와 <刺 青>의 의미를 차별화 한 것 역시 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신>에서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에도의 공간에 대하여 살 펴보았다. 문신에서 주인공 세이키치가 소녀에게 문신을 행하는 장소는 후카가 와 사가쵸의 이층 방이었으며 작품 내에서 묘사되는 에도 공간 역시, 후카가와 사 가쵸의 이층 방을 중심으로 조망한 오오카와 주변의 일대로 한정되어 있음을 확인 하였다. 우선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후카가와로 설정된 것에 대하여는 ‘다츠미 게 이샤’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후카가와야말로 세이키치가 제2의 말희를 창조할 수 있는 장소였음을 고찰하였다. 또한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후카가와 사가쵸의 이층 방으로 한정된 것은 이곳이 에도를 조망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었으며 따라서 이 곳에서 조망한 오오카와 일대는 하나의 축소된 에도 공간을 연출하기에 최적의 장소였 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망한 오오카와는 일본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닌, 도회적이고 인공적인 도시의 모습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1. 태평시대 에도
  2. 入墨와 刺青
  3. 인공적인 도시 에도
 Ⅲ.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김상원 Kim, Sang-won.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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