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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일기』에 나타난 서적 및 출판 관련 사항 일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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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the Contents of Books and Publications in Miamilgi

송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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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study, Yu Huichun (1513-1577)’s Miamilgi is examined as a crucial resource for determining the details of books and publications of the 16th century. Therefore, the author focuses on the contents of books and publications found in Miamilgi. By synthesizing the discussions found in this paper, it draws the following conclusions: Regarding publication, Miamilgi is significant because the author has determined the nature of the books published by central government offices, such as the Gyoseogwan. Moreover, the types of books released in the environs were as diverse as the types of gyeongsajajip, especially scriptures, and seems freer than those published by central government offices like the Gyoseogwan. This knowledge is particularly meaningful because it allows us to understand the publication trends of the time by looking into the books released in different local regions and periods, as well as who was involved in these publications. Regarding distribution, they also bought books from Chinese sahaengdan (envoys or yeokgwan), which were mostly about Seongrihak (neo-Confucianism). Other than this, Yu Huichun also encountered books through the following means: exchanging books for others they wanted or needed, copying books, buying books through seochaekkoe, borrowing books from acquaintances, renting books from government offices, or giving rewards to those who lent books. It is also noticeable that Yu Huichun read novels such as Jeondeungsinhwa and Samgukji, unlike sadaebu, who then had a depreciative view of novels. He also read Seong Sammun’s literary collections, such as Yuksinjeon and Dongbongjip, which were nearly forbidden at that time, and he even once tried to publish Seong Sammun’s literary collections. From this, we can assume that he had different views of novels and history than his contemporaries. Regarding those involved in publication, there existed seochaekkoe, the book brokers already working in the late 16th century. Miamilgi is a highly valuable material through which to study them, since it records their names and activities. It also seems that jangchaekjang were mostly master craftsmen belonging to either central or local government offices, including the Gyoseogwan. Since they belonged to publishing companies operated individually or for profit, there were not as many professional jangchaekjang. Meanwhile, there were professional seosa, but their practice may not have been very organized or systematized. Seosagwan in central government offices played seosa’s roles for a fee or reward. Additionally, Miamilgi also contains many records of those involved in publications such as inchuljang, gakjajang, sajagwan, seosu, and inchaljang. Most of these people belonged to either central or local government offices. Miamilgi is a highly valuable resource since it contains the details of those involved in publication at the time, and also since there are few remaining materials that deal with them. As seen above, Miamilgi is a crucial material for determining the details of books and publications of the 16th century (especially the later period), and also because it is important for understanding the differences in publication between the early and late periods of Chosun. Moreover, it is an essential material through which to study classic literature, especially the distribution of classic novels, as well as diachronic Korean bibliographies and publications. Hence, this study determines Miamilgi to be precious.

한국어

柳希春(1513-1577)의 眉巖日記는 16세기의 서적 및 출판 관련 사항 등을 파악 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필자는 미암일기에 나타난 서적 및 출판 관련사항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본고에서 논의한 사항들을 종합 요약하 여 결론으로 삼으면 다음과 같다. 서적인출의 경우, 당시 교서관 등 중앙 관청에서의 서적인출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지방에서 인출한 서적들은 經史子集 類로 다양하며(특히 경전 류가 많음), 인출이 교서관 등 중앙 관청보다 다소 자유로웠던 것 같다. 특히 지방 각 지역에서 인출한 서적 및 시기, 간행에 관여한 인물 등을 살 펴볼 수 있어 당시의 서적인출 관련 사항을 짐작할 수 있는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유희춘의 서적인출에 대한 열정과 서적인출 시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는 점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유통과정의 경우, 중국 사행단(사신이나 역관 등)으로부터 서적을 구입하기도 했는데, 주로 성리학 관련 서적들이다. 이밖에도 유희춘은 서로 필요한 책을 맞바 꾸거나, 등사를 하거나, 아니면 書冊儈를 통해서 구입하거나, 친분이 있는 지인들 에게서 빌리든지, 또는 관청의 소장본을 빌리거나, 빌린 후 사례를 하거나 등의 방 식으로 서책을 접하였다. 특히 유희춘은 당시 사대부들의 소설 폄시의 시각과는 달리 剪燈新話․三國志 등의 소설을 읽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금기시 되다시 피 한 成三問의 文集․<六臣傳>․東峯集 등을 읽었으며, 특히 成三問의 文集을 간행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이로써 짐작컨대, 그의 남다른 소설관이나 역사의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서적 출판 관련 종사자의 경우, 16세기 후반에 이미 서적 중개상인 書冊儈가 있 었고, 이들의 이름과 활동이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바, 미암일기는 자료적 가치가 크다. 그리고 粧冊匠은 대부분 교서관 등 중앙 관청이나 지방 관아 등에 소속된 장 인들로 보이며, 개인적으로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서적 출판업체에 소속되어 직 업적으로 하는 粧冊匠은 흔치 않았던 것 같다. 한편, 이 시기는 직업적인 書士가 있 었지만, 조직화․체계화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중앙 관청의 書寫官들 이 수고비나 사례를 받고 書士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미암일기에는 引出匠, 刻字匠, 寫字官, 書手, 印札匠 등 서적 출판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기록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중앙 관청이나 지방 관아 소속이다. 당시의 서적 출판 관련 종사자들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록들을 남기고 있는 자 료들이 매우 적다는 점 등에서 미암일기는 그 자료적 가치가 크다. 이상에서 보듯, 유희춘의 서적인출에 대한 열정과 역할, 학계기여도와 영향력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암일기는 16세기(특히 후반)의 서적 및 출판 관련 사황을 파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와 후기 의 출판사항 등을 연계하여 파악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그리고 고전문학, 특히 고전소설 유통과정과 한국 서지출판학의 통시적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이다. 따라서미암일기는 그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미암일기』에 나타난 서적 및 출판 관련 사항
  1. 서적인출과 유통과정
  2. 서적 출판 관련 종사자
 Ⅲ.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송재용 Song, Jae-yong. 단국대학교 교양기초교육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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