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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Max Weber's ‘Wertfreiheit(Value freedom)’ is generally accepted as the value-neutrality or as the prohibition of or freedom from the value-judgement. Or it is simply understood as something that differentiates the world of science from that of politics. Against such common notions, this paper interprets ‘Wertfreiheit ’political-theoretically. For this, it starts from the problematique that ‘Wertfreiheit’ is not just a theoretical construct but a practical ethics reflecting Weber's own life experiences and its core thus is ‘the most radical skepsis’. It reconstructs ‘Wertfreiheit’ as a horizon of thinking which opens the way how to develop the critical position and mind toward the science, politics, life and world.

한국어

본 연구는 베버의 ‘가치자유’와 사유의 문제를 인간사유의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연구들의 테제와는 다른 정치사상적 문제의식에서 재구성한다. ‘가치자유’를 단순히 가치중립이나 가치판단으로부터의 자유 내지는 금지로서 혹은 통념상 학문과 정치의 이분법을 지시하는 것으로서 이해하는 것은 이 개념에 내재한 사상과 철학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치자유는 이론적인 개념일 뿐만 아니라 베버 자신의 구체적 삶의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는 일종의 언표되지 않은 실천윤리이며, 우리가 어떻게 사유의 운동을 전개시키고 현실에 맞설 수 있는지에 대한 사유의 지평이기 때문이다. 그 핵심에는 ‘가장 근본적인 회의가 인식의 아버지’라는 테제가 있다. 따라서 ‘가치자유’는 끊임없는 회의 속에서 우리가 가치판단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것, 학문, 정치, 삶 그리고 세계에 대해 비판적인 관계를 유지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사상과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