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origin of the name, “Yang, Man-chun," who was a legendary general of Goguryeo(高句麗) and successfully fought the War of Ansi-Fortress(安市城) against the Tang Dynasty in 645. I examined some important aspects associated with Dangseoyeonui(『唐書演義』), a popular version of the history of Tang Dynasty, which has been recognized as the source of the name Yang, Man-chun in chapter Ⅱ. First, I reviewed various books about Dangseoyeonui from the Joseon Dynasty. Through my research, I discovered that some intellectuals in Joseon had been aware of Yang, Man-chun, “the lord of Ansi- fortress"(安市城主) fifteen years before the Japanese invasions of Korea by envoys returning from China. I also found that he was known more widely by some generals of the Ming Dynasty after the invasions. Through the process, Dangseoyeonui and its references to the name of the lord of Ansi-fortress as Yang, Man-chun, had become known to many. Second, I verified how Yang, Man-chun had been discussed in Dangseoyeonui, which was edited by Ung, Jong-gok(熊鍾谷), a writer of the Ming Dynasty, and released in China in 1553. I established that the Dangseoyeonui mentioned in the books of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is the same as the Dangseoyeonui released in 1553 in China. The book is therefore proved to be the most credible source to identify the name of the lord of Ansi-fortress, Yang, Man-chun. Third, I reviewed “Taejongdonggeonggi"(太宗東征記), ”a story"(記) about “the conquest of the East"(東征) by Taejong(太宗), a king of the Tang Dynasty, which has also been mentioned as the source of name, Yang, Man-chun with Dangseoyeonui. Through my review, I found that O, Jong-do, a Ming Dynasty general, had referred to some of the contents in the late part of Dangseoyeonui, on the conquest of the East, as Taejongdonggeongi, which led many scholars of Joseon Dynasty to misapprehend it as the title of the book. Fourth, I examined the first user of the name Yang, Man-chun by inspecting the author and the release date of Dangseoyeonui. I found that although the book was printed in 1553 and is the earliest edition of Dangseoyeonui discovered so far, it is merely an edited edition based on earlier books. Therefore, it is impossible to verify who used the name, Yang, Man-chun, or when it was first used, although it clearly appeared before 1553. I examined more sources on the name Yang, Man-chun besides Dangseoyeonui and Taejongdonggeongi in chapter Ⅲ. I confirm that Dangseoyeonui is the source of the name, and some books, such as Yeodongseorok(『餘冬序錄』), Yeosacho(『麗史抄』), and the “oral tradition"(世傳), mentioned in the books of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are unreliable sources.
한국어
본 논문은 唐나라와의 安市城 전투를 승리로 이끈 高句麗의 명장 安市城主의 姓名인 ‘양만춘’의 출처 양상에 대한 논의를 확대・심화함으로써 그 定論을 도출하고자 한 것이다. Ⅱ장에서는 안시성주의 성명 ‘양만춘’의 출처로 알려져 있는 『唐書演義』와 관련하여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 을 살펴보았다. 첫째는 『唐書演義』와 관련된 조선 중・후기의 다양한 문헌 기록들을 검토해보았다. 이를 통해 조선의 지식인 중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5년 전부터 중국에 다녀온 사신들을 통해서 안시성주의 성명이 ‘양만춘’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경우가 있었고, 임란 발발 이후인 1593년(선조 26)부터는 조선에 출정을 온 명나라 장수들을 통 해 이러한 사실이 더욱 폭넓게 알려지게 되었음이 드러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안시성주의 성명을 ‘양만춘’으 로 기록하고 있는 『唐書演義』라는 책과 아울러 거기에 수록된 내용도 알려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는 1553년(명종 8)에 명나라 사람 熊鍾谷이 ‘編集’하여 중국에서 간행된 『唐書演義』라는 소설 속에 안시 성주 ‘양만춘’의 양상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이를 통해 조선 중・후기의 문헌 속에 기록된 『唐書演義』가 실제 중국에서 간행되었던 『唐書演義』와 같은 내용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唐書演義』가 안시성주 ‘양만춘’의 성명 출처 가운데 가장 신빙할 만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는 조선 중・후기의 문헌 속에서 『唐書演義』와 더불어 안시성주 ‘양만춘’의 성명 출처로 함께 거론되어 온 ‘太宗東征記’라는 것에 대해 검토해보았다. 이를 통해 ‘太宗東征記’는 명나라 장수 오종도가『唐書演義』를 염두에 두고 그 일부의 내용을 가지고 표현한 것에 불과한데, 윤근수 이래로 조선의 많은 학자들이 이를 책의 제목으로 잘못 이해해왔음을 알 수 있다. 넷째는 『唐書演義』의 산생 시기와 작자를 검토해봄으로써 안시성주의 성명 ‘양만춘’이 어느 시기 누구에 의 해 최초로 쓰이게 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1553년(명종 8)에 간행한 것이 현재까지 발견된 『唐書演義』의 가장 앞선 刊本이기는 하지만, 이 간본 또한 기존의 선행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編集’된 것에 불과한 것 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안시성주의 성명 ‘양만춘’이 1553년(명종 8) 이전에 이미 등장했던 것은 분명하 지만, 어느 시기 누구에 의해 최초로 쓰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단할 수 없다. Ⅲ장에서는 『唐書演義』와 ‘太宗東征記’ 외에도 안시성주 ‘양만춘’의 성명 출처로 거론되는 몇 가지를 더 살펴 보았다. 이를 통해 안시성주의 성명 ‘양만춘’의 원래 출처는 『唐書演義』임을 한 번 더 확인하며, 양만춘의 성 명 출처와 관련하여 조선 후기 문헌 속에서 거론되는 『餘冬序錄』, 『麗史抄』, ‘世傳’ 등의 자료들은 신빙할 만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Ⅰ. 緖言
Ⅱ. ‘양만춘’의 出處文獻 『唐書演義』
Ⅲ. ‘양만춘’ 出處 關聯 其他 文獻 : 『餘冬序錄』, 『麗史抄』, ‘世傳’
Ⅳ. 結言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