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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article examines how the story of YooJagwang(柳子光), a historical figure from Honam, has been passed down, in addition to it significance. YooJagwang was born to a nobleman and woman of the lowest class in YooGyu(柳規), thus making him a character who has overcome the time period’s limitations of social status. When YiSiae’s(李施愛) rebellion occurred, he was selected by Sejo(世祖) to work in the administration of major criminal cases in NamI(南怡) in the period led by Yejong(睿宗) wherein he was considered a meritorious retainer. Additionally, he helped to cause Muosahwa(戊午士禍) in the period of Yunsangun(燕山君), and participated in Jungongbanjung(中宗反正) to regain respect. Afterwards, he was impeached and banished after many new people were appointed to the government, and lived the rest of his life in exile. The tumultuous life of YooJagwang was unique enough to earn the attention of the public, and many stories about him have been passed down. There are three different types of stories, in terms of how they describe YooJagwang. Firstly, the stories describe him as a disloyal subject limited by social status, being the child of a nobleman and lower class woman. Stories handed down from literature such as Haedongyaun(海東野言), Eumaeilgi(陰崖日記), and Donggakjabgi(東閣雜記) describe YooJagwang as an insidious, jealous individual who spoke ill of others. Additionally, these stories attribute the reason why they described him as such to the character described in newspapers. Secondly, he is also described as someone who overcame the limitations of social status. Eouyadam(於于野譚) describes him as a healthy individual who suffered from social restrictions, but exerted his consider able talents. Third, he was also described as a national hero born with the spirit of Namwon. This is seen in the lore of the Namwon region, in which he is said to have exerted the superhuman ability to foresee the upcoming conception of a child in his dreams, and also had his brother, a jukjangja character, go through the mourning of their mother, despite her being of the lowest social class. All these stories describe YooJagwang based on facts. However, they all represent a different aspect of the man, depending on the interestsand preferences of those who pass the story down. It is especially worth taking note of how YooJagwang is described as a national hero in stories of Namwon. The core of the story regarding YooJagwang handed down from the Namwon area is related to his superhuman abilities. What is important is how such abilities were not enough to provide him with the foundation to become a hero nationwide. Nonetheless, he was recognized as a hero in Namwon due to his relation to the area. Namwon was his hometown, and also the place where the Yoo'sfamily, from Younggwang, lived after their ancestor YooJataek(柳資澤) moved there. As shown in this story, his gift of predicting the birth of a child in a dream, and other abilities, were all related to the area of Namwon. In addition, the area Gojuk-ri was named for his birth. The fact that a figure of such out standing ability, with a close relationship to the area, was regarded as a disloyal subject, based on his social status, seems to have made him a hero to some.

한국어

이 글은 호남 지역의 역사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유자광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 양상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려는 것이다. 유자광은 유규의 孽子로 태어나 그 신분적 한계를 극복한 인물이다. 이시애의 난이 일어나자 自薦을 통하여 세조에게 발탁된 이후에 예종 대에는 남이의 獄事에 관계되어 翊戴功臣에 책록되고, 연산군 대에는 무오사화를 일으켰으며, 중종반정에도 참여하여 다시 靖國功臣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사림이 대거 등용되면서 탄핵되어 유배된 뒤 유배지에서 생을 다하였다. 유자광의 파란만장한 행적은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전승되었다. 그 이야기들은 묘사하고 있는 유자광의 모습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얼자라는 신분적 한계를 비뚤어진 방식으로 분출한 간신의 모습으로 그리는 경우이다. 󰡔海東野言󰡕, 󰡔陰崖日記󰡕, 󰡔東閣雜記󰡕 등의 문헌에 전승되는 이야기에서 유자광은 남을 시기하고, 모함하며, 음험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성품을 지니게 된 이유를 신문문제로 돌리고 있다. 둘째, 신분문제를 능력과 노력으로 극복한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어우야담󰡕에 나타난 유자광은 신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으로 지닌 뛰어난 능력을 계발하여 마음껏 펼친 건강한 인물로 그려진다. 셋째, 남원의 정기를 타고 태어난 민중적 영웅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는 남원지역의 구비설화에서 나타나는데, 남원과 관련된 신비한 태몽을 지닌 유자광이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고, 적장자인 형으로 하여금 미천한 신분의 모친상을 치르게 하는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유자광의 모습은 모두 實事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이야기를 생성하고 전승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 내지는 기호에 따라서 서로 다른 지향의식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원지역에서 유자광을 민중적 영웅으로 인식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기실 남원지역에서 전승되는 유자광 이야기의 핵심은 유자광의 초월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그 능력과 그 발휘가 그를 영웅으로 인식할만한 충분한 근거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웅으로 인식하는 것은 그의 능력이 남원이라는 지역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남원은 영광유씨의 시조 유자택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영광유씨의 세거지이자 유자광이 생애의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진 지역이다. 그리고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태몽과 능력발휘는 모두 남원이라는 지역과 관련을 맺고 있다. 또한 고죽리라는 지명은 그의 출생에서 비롯한 지명이다. 이처럼 지역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인물이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분의 한계 속에서 간신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사실이 그를 영웅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