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Change of the Knowledge Field in a Transition Period based on the Transition of the Status of Chinese Novels - Focusing Liang Qichao’s Assertion, the Revolution of the Novel World
중국소설의 위상 변천으로 본 과도기 지식 장(場)의 변화 — 양계초의 소설계혁명을 중심으로 —
초록
영어
In this paper, the transition of the status of Chinese novels and the change of the knowledge field in the modern times from the end of 19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the transition period between the tradition and the modern times, have been investigated based on Liang Qichao’s assertion of the Revolution of the Novel World. How the traditional novels have been evaluated, how modern novels enlightened a people and changed the political society, and what role novels acted in the change of the knowledge field are investigated. Especially I looked into the accumulations of knowledge and changes inside China which were overlooked in the previous researches which focused on the inflow of the Western culture and its impact on Chinese culture. Firstly the evaluation and classification of the traditional novels are considered. Because the transition of the status of novels and the classification method of the catalog of books are tightly coupled with the change of academic ideologies. Later I tried to understand novels as a way of thinking the modern times with a discussion on the changes of modern knowledge society and the consideration of Liang Qichao’s Revolution of the Novel World in the two viewpoints, i.e. the relationship between novels and political society, and novels and the style of writing. Liang Qichao raised novels to the topmost position of literature. He pushed the traditional poetry off the top position and replaced it with popular novels. As the outside impact of Western culture made Chinese novels a tool for enlightening the ignorant people and the medium of propagating the knowledge, the status of novels was elevated to the highest level which novels had never reached in the past. With the limitation that the valuation was not based on the aesthetic appreciation of art but based on the value for politics and society, novel was a discourse of life and death to save the country and a container of knowledge to rebuild the people’s mind and convert the crisis of the national ruin.
한국어
본고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전통과 근대의 전환기 梁啓超의 소설계혁명을 중심으로 중국 소설의 위상 변천 과 근대 지식 장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했다. 전통소설은 어떻게 평가되어 왔는지, 근대소설은 어떻게 국민을 계몽 시키고 어떻게 정치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었는지, 또 소설은 지식 장의 변화에서 어떤 역할을 추동하고 있었는지 고찰하고자 했다. 특히 서구문화의 충격과 유입에 중점을 맞춰온 그 간의 연구경향에서 간과되기 쉬웠던 중국 자 체 내 知的 축적과 변화를 아울러 조명하고자 했다. 먼저 전통시기 소설에 대한 평가와 분류 방식을 검토했다. 소설을 지식 장의 변화를 살펴보는 하나의 텍스트라고 상정할 때 시대마다 변화된 인식과 목록서의 분류방식은 학문적 위상을 반영하는 근거이기 때문이다. 이후 소설 과 정치사회의 관계, 소설과 글쓰기 문체의 두 가지 방면에서 양계초의 소설계혁명을 고찰해 보고, 근대 지식사회 의 변화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근대를 사유하는 한 방식으로 소설을 이해하고자 했다. 양계초는 소설을 문학의 최상층으로 부각시켰다. 수천 년간 유지되어온 정통문학 시가의 위상을 밀어내고 주변부 에 위치해 있던 통속문학 소설을 위치시켰다. 서구 문명의 외래적 충격은 중국소설을 愚民을 계몽시키는 도구이 자 지식을 전파하는 매개체로 만들었고 이전 어느 시기에도 부여받지 못했던 최고의 위상으로 격상시켰다. 소설 자체의 심미적 예술성에서 근거한 것이 아닌, 정치 사회적 효용성에서 기인한 평가라는 한계점이 있지만, 소설은 구국을 위한 생존의 담론이었고, 국민의 정신을 개조하고 망국의 위기를 전환시켜줄 지식의 담지체였다.
목차
Ⅰ. 소설, 근대를 사유하는 하나의 방식
Ⅱ. 전통시기 소설의 위상: 유교, 역사, 그리고 소설
Ⅲ. 근대시기 梁啓超의 小說界革命과 계몽의식
Ⅳ. 과도기 지식 장(場)의 변화
<참고 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