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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송환사업과 공모하는 ‘냉전’ - 미야모토 데루 「자두건(紫頭巾)」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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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War’ in Conspiracy with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 Focusing on Miyamoto Teru 「Purple Hood」 -

임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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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Focusing on Miyamoto Teru’s novel「Purple Hood」covering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in 1959, we analyzed why and how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in 1959 is thought in the context of the age when the novel was published, that is, in inter-Korean relations and the cold war system around 1988 Seoul OlympicsInterpreting comparing with the context such as North Korea’s terror and discussion on co-hosting of South and North Korea just before the 1988 Seoul Olympics, it can be seen that the novel covering a murder case (The suspect is a Korean resident in Japan returning to North Korea) that happened the day before returning to North Korea in December 13, 1959 has the structure that can be read as criticism on South Korea at the time of 1959 when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was promoted if read emphasizing the first half of the novel and that can be read as criticism on North Korea of the age when the novel was published if read emphasizing the second half of the novel. The novel taking a dual structure as above is describing a variety of relationships and personalities of many people not recovered/ repatriated based on political discourse in the ideology of ‘cold war’ around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and showing that there was no change in the intention of externally revealing ‘superiority of system’ within the framework of ‘cold war’ despite the time difference of 30 years between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and 1988 Seoul Olympics. In other words, the structure of two big events, North Korea repatriation project under the slogan of ‘humanitarianism’ of ‘freedom of residence choice’ and 88 Seoul Olympics under the slogan of ‘ World peace’ is surprisingly the same in that they are talking about sweet Humanism on the surface but showing off ideology and national superiority internally. It can be seen that the novel tried to make we readers think of the fact that South and North Korea were conspiring the ‘cold war’ structure itself and various relationships of people excluded because of the dynamics of such ideology.

한국어

본고에서는 1959년의 북한송환사업을 다룬 미야모토 데루의 소설 「자두건」을 중심으로 동 소설이 발 표된 동시대의 문맥, 즉 88서울올림픽을 둘러싼 남북관계 및 냉전체제 속에서 1959년의 북한송환사업 이 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사유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1959년 12월 13일, 북한으로 귀국하기 전날에 발생한 살인사건(용의자는 북한으로 귀국하는 재일조선 인)을 다룬 동 소설은 88서울올림픽 직전의 남북 공동개최에 대한 논의 및 북한의 테러 등의 문맥과 비교하면서 해독을 해보면, 소설의 전반부에 방점을 찍고 읽으면 북한송환사업이 추진되었던 1959년 당시의 한국 비판론으로 읽을 수 있고, 후반부에 방점을 찍고 읽으면 소설이 발표된 동시대의 북한 비 판론으로 읽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이중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는 동 소설은 북한송한사업을 둘러싸고 ‘냉전’의 이데올로기 속 에서 정치적 담론으로 회수/환원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관계성과 개인성을 그려내고 있고, 또한 북한송환사업과 88서울올림픽은 30년 가까운 시간차를 두고 있음에도 ‘냉전’의 틀 속에서 ‘체제 의 우위성’을 대외적으로 확인시키려는 의도는 조금도 변함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 거주지 선택의 자유’라는 ‘인도주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북한송환사업과 ‘세계평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88서울올림픽이라고 하는 두 개의 빅 이벤트는 표면적으로는 달콤한 휴머니즘을 말하고 있 지만, 서로의 속내는 이데올로기와 국가의 우위성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울 만큼 구조적 동 일성을 확인할 수 있다. 동 소설은 우리들 독자들에게 남북이 ‘냉전’의 구조 그 자체를 공모하고 있다 는 사실과 그러한 이데올로기의 역학 때문에 배제된 사람들의 다양한 관계성과 개인성을 사유해야 하 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88서울올림픽과 ‘추리소설’
 2. ‘냉전’과 전도되는 폭력성
 3. 내러티브의 가공성과 내파하는 ‘냉전’
 4. 공모하는 남북
 5. 나오며
 【參考文獻】
 <要旨>

저자정보

  • 임상민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일어일문학과 조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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