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discusses memory studies by looking at the process of making history of Gaepung County, the Unrecovered Gyeonggi Province. It means to examine the way in which the displaced people of Gaepung County seek to rescue their history from forgetting through oral history interviews and analysis of the Records of Gaepung County (1984 and 2010). For this endeavor, I first examine theories about memory and memory studies in relation to oral history. In particular, I use Pierre Nora’s concept of “sites of memory” to explain the 5 Province Committee of North Korea and the Unrecovered Gyeonggi Province. Second, I analyze the way in which the displaced Gaepung County people make their history in their county Records. Through this analysis, I show how their making history of Gaepung County, which no longer exits, is inextricable from the politics of memory in South Korean society. Lastly, following from my examination of how the communicative memory of the displaced people of Gaepung County has been transformed into a cultural memory in their county Records, I argue that oral history is essential to memory studies, with a critical discussion of Jin-sung Chun’s and Jan and Aleide Assman’s theories of memory.
한국어
이 논문은 미수복경기도 실향민들이 자신들의 집합기억(collective memory)을 가지고 지방지 발간을 통하여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기존의 기억연구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시도하고자 한다. 더 이상 북한의 역사도 남한의 역사도 아닌 자신들 의 역사를 기록한 지방지와 구술사 인터뷰를 통해서 어떻게 이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망각 으로부터 구해내려고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구술사와 기억 연구 들의 기존 성과들을 검토해보고, 그중에서 피에르 노라(Pierre Nora)의 기억의 장소(sites of memory)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이북5도위원회(전 이북5도청)과 미수복경기도(도민회) 를 분석한다. 그리고 미수복경기도 지방지 중 하나인 『개풍군지』(1984, 2010)를 분석하여 어떻게 개풍군민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 연구는 더 이상 존 재하지 않는 고향을 기억하는 실향민들의 역사 만들기가 전후 남한사회에서 기억의 정치 학(politics of memory)에 어떻게 연루되어 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또한 미수복경기도 실향민의 집합기억이 지방지를 통하여 문화적 기억(cultural memory)으로 이행하는 과정 분석을 통하여 전진성의 기억 논의와 아스만 부부(Jan and Aleide Assmann)의 의사소 통적 기억(communicative memory)과 문화적 기억 논의를 비판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 는 기억 연구에 있어서 구술사가 무엇을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제시한다.
목차
1. 문제제기
2. 구술사와 기억 연구
3. 기억의 장소, 미수복경기도(도민회)
4. 미수복경기도민의 역사 만들기 : 『개풍군지』의 경우
1) 개풍군과 개풍군민회
2) 『개풍군지』1984년과 2010년
5. 기억과 구술사 논의
1) 미수복경기도민의 집합기억과 기억의 정치학
2) 의사소통적 기억과 문화적 기억 사이에서
6. 맺는 글 : 구술사를 통한 기억의 역사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