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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을 통해본 조선초 효문화의 특징과 문제

원문정보

Features and Issues in Filial Piety During Early Chosun Dynasty Based on Shizongshilu(世宗實錄)

김덕균

한국효학회 효학연구 제19호 2014.06 pp.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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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Filial piety is a fundamental responsibility of child to his/her parents which is a unique ethical behavior of human beings. Most animals take care of their offspring, but only humans return the love to their parents. The responsibilities in filial piety include taking care of one’s parents, and being obedient, polite and respectful. All of these activities need to be done while parents are still alive. During early Chosun Dynasty, however, the bases of filial piety were changed to emphasizing a rite, an individual worships for their parents after death (3年喪). In other words, filial piety became a religious act. Even governments and/or social organizations encouraged this religious conduct by awarding filial children. These organizations tended to find more extreme cases of filial piety, causing over-acting like having four to five years of funeral periods, instead of three years which was common in Chosun Dynasty. Three years’ a funeral requires more time and energy, therefore, filial piety became a very difficult and special behavior, resulting in a burden to ordinary people in early Chosun Dynasty.

한국어

효행은 부모에 대한 자녀의 기본 도리이다. 백행의 근본이 되는 까닭이다. 동물과 다른 인간만의 고유한 도덕적 가치이기도 하다. 내리사랑은 모든 동물의 본능적 행위이지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은 오로지 인간만이 갖는 특징이다. 부모의 사랑은 생후(生後) 받았기 때문에 효행도 삶 속에서의 부양이 핵심이었다. 몸을 부양하는 것[養口體]도, 뜻을 받드는 것도[養志]도, 마음으로부터 공경하는 것도 살아생전의 문제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효행의 중심이 상·제례로 옮겨가면서 생전의 효행보다는 사후의 효행, 즉 시묘형 효행이 효의 기본 가치가 되었다. 효가 종교적, 절대적 가치로 전환한 것이다. 이를 표창하고 포상하는 제도까지 나왔다. 3년상도 모자라 연이은 초상도 아닌데, 오래전 돌아가신 부모상을 소급해서 4년, 6년상을 치루는 일도 생겼다. 백행의 근본인 일상적 효행, 그래서 누구나 당연히 해야할 평상적 효에서, 좀더 시간적, 경제적 헌신과 희생이 요구되는 시묘형 효행으로 옮아갔다. 효행이 누구나 하기 힘든 특별한 일이 된 것이다. 또 효행자를 추천받아 포상하는 제도가 활성화 되면서 객관적 효행근거를 필요로 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도 일상적 삶에서 표현된 눈에 띄지 않는 효행보다는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고, 확인 가능한 공개된 효행사례를 찾게 되었다. 시묘형 효행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효소가 된 것이다. 또 한편으론 엄청난 희생과 결단을 요구하는 ‘할고단지(割股斷指)’와도 같은 희생형 효행도 경전상의 효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효의 표본이 되었다. 그것으로 효행 표창을 받은 경우는 효를 일반과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요소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전통적 효행의 특성은 일반사람들이 감내하기 힘든 희생과 헌신이 수반되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목차

<요약>
 I. 들어가는 말
 II. 세종의 효사상과 위민(爲民)정치
 III. 세종시대의 효도법과 효행사례 분석
  1. 효행자 포상제도
  2. 할고단지형 자기희생적 효행
  3. 효행사례의 특징과 문제
  4. 3년상에 대한 세종의 유연한 생각
 IV. 나오는 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김덕균 Kim Duk-kyun.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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