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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2 : 과학기술과 소통

소통 개념 및 대상의 확대 가능성

초록

한국어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소통을 얘기하지만, 소통의 개념을 똑같이 규정하고 인지한 상태로 쓴 다고 할 수는 없다. 누구는 ‘그저 말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토로하는 것을, 누구는 어느 정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누구는 완전히 서로 교감하고 의견의 일치를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통이라는 말을 쓴다. 어떤 사람은 여기서 나아가 행동의 변 화나 가시적인 결과를 낳는 것까지를 소통이라고 볼 수도 있다. 소통의 대상이나 범위에 있어서도, 주로 서로 상이한 처지나 입장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 떤 막힘이 해소되고 트임이 이루어지는 것을 소통이라고 한다. 이것은 언뜻 들으면 입장이 같고 의견이나 뜻이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통이 필요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소통은 사람들 사 이에 꼭 어떤 장벽이 있어서 그것을 걷어내기 위해서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입장이나 뜻을 같 이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미래를 그리는 데도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연구는 기존에 일반적으로 인식해 온 소통의 개념과 대상을 한번 되짚어보고, 그것을 확대 해 볼 여지는 없는지를 논의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흔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지적되는 소통의 부 족이나 부재의 원인은 다른 조건이나 제도의 미비와 같은 다른 사유가 존재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 다. 또 사회문제의 개선책으로 제시되는 소통의 재개나 강화는 다른 부수적인 일들이 동시에 이루 어지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운 대안이다. 결국 여러 다양한 사회 문제의 원인이나 대책으로 제시되는 소통의 부재나 강화는 구호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 제 중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면, 그 개념과 대상을 확대하여 소통이 실질적인 사회 문제의 원인과 대안이 되게 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소통의 개념과 대상의 확대를 모색해보기 위해 행위자네트워크이론(ANT)과 최 한기의 기학을 검토했다. ANT는 인간뿐만 아니라 사물, 자연, 네트워크를 행위자로 본다는 점에 서, 최한기의 기학은 인간, 국가, 우주를 운화라는 개념으로 일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통의 개념 과 대상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았다.

저자정보

  • 이근용 영산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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