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외국어를 습득할 때 단어를 먼저 단독으로 배운 후 여러 단어와 문법을 사용해서 문장 발화를 한다. 한국어의 단어가 출현 환경에 따라 운율 특성이 달라진다. 하지만 한국어 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이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발화할 때 먼저 단독으로 배운 단어의 운율 특징을 습관적으로 사용해 대화한다. 따라서 운율적인 오류가 자주 일어난 다. 자연스런 한국어를 발화하기 위해 억양구나 음운구는 물론 단어 단위 운율의 음향 특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음성자료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한국어 단 어의 운율 요소인 음높이를 설험을 통해 분석하고, 단독 발화와 문장 발화의 음높이를 비교하여 기술하는 것에 있다. 본 연구에서 실험하기 전에 가설을 세웠다. 하나는 ‘한국어의 단어가 단독으로 발화할 때 첫음절 구조와 상관없이 음높이 유형은 하강이나 점진 하강의 곡선으로 실현될’것이 고 하나는 ‘한국어의 단어가 단독 발화에서 문장 발화로 변할 때 2음절 단어의 첫 음소 에 따라 다른 음높이 유형으로 실현되고(첫 음소가 저성조일 경우) 3, 4 음절 단어가 단 독으로 발화할 때와 문장으로 발화할 때 앞 두 음절의 음높이 유형이 일치될’것이다. 실험은 현재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가르치는 교과서의 단어 목록 안에 2, 3, 4 음절 단어를 신지영(2003, 2011)에서 한국어 음운구 음높이 유형을 제시한 방법에 따라 저성조군과 고성조군 두 가지 종류별로 나누어 명사에 대해 실험하였다. 표준 한국어를 구술 할 수 있는 10명 피험자에게 실험을 실시하였다. 먼저 2, 3, 4음절 단어가 단독으 로 발화될 때의 음높이 유형을 확인한 다음 문장으로 실현된 음높이 유형도 확인하였다. 마지막 이 두 환경 하에 2, 3, 4음절 단어가 실현된 음높이 유형을 한 그림 안에 그려서 비교를 하였다. 실험의 결과는 한국어 2음절 단어의 음높이 유형은 저성조군으로 시작하면 단독 발화 와 문장 발화의 유형이 하강조(HL)에서 상승조(LH)로 변하는 것이고 고성조 음소로 시 작하면 하강조(HL)에서 고조(HH)로 실현된다. 3음절 단어의 첫 음소가 저성조일 경우 두 환경하에 첫 번째 음절이 올라가다가 두 번째 음절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올라갔었 다. 즉 단독 발화와 문장 발화할 때 음높이 유형이 같다는 결과이다. 고성조로 시작하면 단독 발화와 문장 발화는 다 높은 음조로 시작하여 두 번째 음절까지 지속되고 세 번째 음절에서 급하강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즉 HHL의 음높이 유형이 실현된 결과이다. 즉 3음절 단어는 앞에 두 음절이 환경이 달라져도 같은 음높이 유형으로 실현되는 것을 확 인하였다. 4음절도 3음절과 같이 앞에 두 음절이 같은 음높이 유형으로 실현된 것을 확 인하였다. 즉 실험을 통해 실험 전에 세운 가설이 맞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출현 환경에 따라 한국어 단어의 음높이 유형이 달라진다. 이는 2음절 단어에서 전형 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어 단어의 음높이 유형 변화를 잘 파악하면 외국인 학습자들 이 한국어를 더 정확하고 더 한국 사람답게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어 발음교육에 있어서 단어가 출현 환경에 따라 음높이 유형이 달라진 다는 사실을 밝혔고 한국어 운율 교육에 기여했음에 의의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