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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강세구 피치 패턴 연구

초록

한국어

본 연구는 한국어 억양 교육의 내용 선정을 위한 기초 연구로서 한국인 모어 화자를 대상 으로 어두 초성에 따른 강세구 억양의 실현 양상을 관찰하여 강세구 억양의 경향과 특징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2장에서는 한국어 억양 패턴에 관하여 이호영(1996)과 Jun(1993)의 논의 를 살펴보고 후자의 견해를 중심으로 강세구 억양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강자음과 약자음에 주목하여 한국에 강세구 피치 패턴에 관한 음성 실험을 설계 하였다. 강세구에 나타나는 피치 패턴이 어두 초성의 자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 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어두 초성 위치에서 H로 실현되는 격음, 경음, 마찰음과 L로 실현 되는 평음과 비음을 가지고 첫 음절과 둘째 음절을 조합하였다. 각 자음에는 모음 /ㅏ/를 결합하여 무의미한 2음절어를 만들었다. 만들어진 2음절어는 각각 '~께서'와 '~보다'와 결 합하게 하였고, '~잘 놀았습니다'라는 문장에 넣어 발음하게 하였다. 4장에서는 첫 음절 초성에 격음, 경음, 마찰음이 오는 경우와 평음, 비음이 오는 경우로 나누어 한국인의 4음절어 피치 패턴의 실현 양상을 기술하고 5장에서는 실험 결과를 분석하 였다. 실험결과, 어두 초성에 격음, 경음, 마찰음이 오느냐 평음, 비음이 오느냐에 따라 2음절, 3음절, 4음절의 초성과 관계없이 일관된 패턴이 나타났다. 어두 초성에 격음, 경음, 마찰음 이 올 때는 어두 초성이 평음, 비음인 경우와 비교하여 첫음절의 높이가 80~100Hz높게 나 타났다. 그러나 어두 초성에 어떤 자음이 오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음절 조합에서 LHLH의 패 턴이 나타났다. 이로써 강세구 피치 패턴은 각 음절 초성의 자음의 높이와 관련된 음성적 특징보다 LHLH패턴이 우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어두 초성이 첫 음절의 높이를 결정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음성 실험을 통해 어 두 초성에 따른 강세구 피치 패턴의 실현 양상을 관찰하였는데, 실험음성학적인 방법을 통 하여 한국어의 4음절어 강세구는 어두 초성의 종류에 따라 첫 음절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나 타나나 강세구 전체의 피치 패턴은 어두 초성이 강자음이든 약자음이든 LHLH의 한 가지 패 턴으로 설명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정보

  • 양선미 한국외국어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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