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Urieomunhakhoi is an academic association for Korean literatureresearch established by seven members in June 1948 and run by thefounding members until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As ameasure of setting up the structure and methodology of Koreanliterature, which was then a new field of study, they published anumber of papers and books including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lthough their efforts lasted only about two years, the academicachievements they bequeathed to the literary world wereconsiderable. In this article, the publications of Urieomunhakhoi werereviewed in detail to organize the activity pattern of the associationand investigate the structure and narrative attitude of History ofKorean Literature. Urieomunhakhoi was the first association for Korean literatureresearch established after liberation. It is considered as an assemblyof researchers aimed at setting up the structure of the Koreanliterature of the day. The stature of Urieomunhakhoi in the historyof Korean literature research can be deduced by verifying its natureand detailed features of its efforts. The detailed schedule of the publication of papers and books including History of KoreanLiterature and a series on classical literature could be verified byEomun, the journal of Urieomunhakhoi, in which the efforts ofUrieomunhakhoi were reported in detail. Being a book written by all members of Urieomunhakhoi, Historyof Korean Literature is the first book of literature history publishedafter liberation. This book is an outcome accomplished byconcentrating the abilities of all members who were eager for auniversity textbook. Although it was written by many co-authors,its narrative attitude and points were consistent. Literature historywas written based on objective standards and the classification oferas and genres was conducted by referring to western literaturetheories.

한국어

우리어문학회는 7명의 구성원들에 의해 1948년 6월에 설립되어 한국전쟁 직전까지 활동했던 학술 모임이다. 이들 은 당시 신생 학문이었던 국문학의 체계와 방법론을 정립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학회 활동을 통한 연구 발표와 『국문학사』등의 저서를 발간하였다. 비록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활동했지만, 이들이 국문학계에 남긴 학문적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 이 글은 그들이 남긴 기록을 세밀히 검토하여, 학회의 활동 양상을 정리하는 한편『국문학사』의 체계와 서술 태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국문학 관련 학회로서는 해방 이후 최초로 결성되었으며, 당시 국문학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모임이 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학회의 성격과 활동의 구체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면, 국문학 연구사에서 그들이 지닌 위상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활동은 학회의 기관지인 『어문』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바,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논문 발표와 『국문학사』등의 저서 발간, 그리고 고전문학총서 발간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문학사』는 우리어문학회 구성원들의 공동 집필로 이뤄진 저서로, 해방 이후 최초로 출간된 문학사라는 의미 를 지닌다. 이 책은 당시 대학 교재가 절실했던 학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중시켜 결실을 맺은 성과였다. 공동 집필 로 이뤄진 결과물이지만, 문학사의 서술 태도와 논점은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문 학사를 기술함에 있어 객관적인 기준에 입각하여 정리하고자 하였고, 시대 구분과 갈래(genre)의 구분 등은 서구의 문예 이론을 원용하여 적용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