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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山記로 본 조선조 지식인의 지리산과 한라산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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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Intellectuals' Perceptions of Mt. Jiri and Mt. Halla through their Excursion Accounts during Joseon

유산기로 본 조선조 지식인의 지리산과 한라산 인식

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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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the perceptions ofJoseon intellectuals projected into Mt. Jiri and Mt. Halla with afocus on their excursion accounts. There are approximately 100excursion accounts on Mt. Jiri excavated so far, and more than 80%of them were written by the intellectuals that lived in the Mt. Jiriregion. There are 11 excursion accounts on Mt. Halla written bygovernment officials dispatched to Jeju Island or out- of-townintellectuals exiled to the island. Mt. Jiri and Mt. Halla have long been considered as the Zen theworld of Mt. Samshin but had completely different perceptionsprojected into them. Mt. Jiri was climbed by many intellectuals fromthe early days of Joseon and was favored especially by theintellectuals in its region as a celebrated mountain. It was ahistorical place where the legacy of noted sages respected andadmired by them was passed down. The Zen world and symbolicityof the mountain perceived by intellectuals during Joseon were allestablished as its extension. The mountain was familiar to them,being close to their bodies and intimate with their consciousness. Mt. Halla had been regarded as the space of mystery inconnection to the Taoist ideology of Mt. Samshin in China due toits unique location and environment. Furthermore, free excursions tothe mountain at any time were not possible unlike those going toMt. Jiri. This is why only an extremely small number of people leftits records in the form of appointment or exile. In those records, themountain was always described as a strange place. Since everythingabout it including climate, vegetation, scenery and customs evokedstrange experiences for them, they documented them in great detailunlike the mountains on land.

한국어

이 글은 지리산과 한라산 유산기를 중심으로 두 산에 투영된 조선조 지식인의 인식 등을 살펴 본 것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지리산 유산기는 100여 편으로, 그중 8할 이상이 지리산권역 지식인에게서 보인다. 반면 한라산 유산기는 11편이 발굴되었는데, 거개가 제주로 부임한 관원이나 유배된 외지 지식인에게서 나타난다. 지리산과 한라산은 일찍부터 삼신산의 선계로 인식되어 왔으나, 두 산에 투영된 인식은 전연 달랐다. 지리산은 조 선초기부터 수많은 지식인이 올랐고, 특히 지리산권역 지식인에게 선호 받았던 지역의 명산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그들이 선망하고 숭앙했던 역대 명현들의 족적이 남아 전하는 역사적 공간이었다. 따라서 조선조 지식인이 인식한 지리산은 최치원으로 대표되는 儒家的 仙界의 이상향이자 사람의 산이었으며, 그만큼 내 몸 가까이, 내 의식 가까 이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던 친숙한 존재였다. 한라산은 독특한 위치 환경으로 인해 줄곧 중국 삼신산의 신선사상과 연계한 신비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게다 가 지리산처럼 자유로이 언제든 유람이 가능한 곳도 아니었다. 때문에 부임 또는 유배 형식을 빌려 극히 소수의 인 원만이 기록을 남길 뿐이었다. 그 기록 속 한라산은 언제나 낯선 공간이었다. 기후․식생․풍물 하나까지도 모두 낯선 경험이었기에 뭍의 여느 산의 유산기와는 다르게 아주 세세히 기록하고 있다.

목차

Ⅰ. 서언
 Ⅱ. 지리산과 한라산의 유람 개관
 Ⅲ. 유산기에 나타난 두 산의 상징적 인식
 Ⅳ. 친숙과 낯섦의 공간, 지리산과 한라산
 Ⅴ.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강정화 Kang, Jeong-hwa. 경상대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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