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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필기·야담집 속 지식인의 巨人에 대한 상상과 그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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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lectuals' Views of Giants and Their Origin in Pilgi and Yadam of Chosun

조선 필기·야담집 속 지식인의 거인에 대한 상상과 그 원천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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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As part of research on the imagination of intellectuals for alien things during Chosun, this study set out to analyze their views recorded in the Pilgi and Yadam on giants. As it is known, the primitive imagination for giants began with the goddesses of world or geographical feature creation. As the goddesses of folk tales moved into literature, their meanings were distorted and reduced and even turned negative by the views of intellectuals. In Samgukyusa, one of the early literature, giants represented the authority of king and heroic aspects with their enormous height and penis. As their meanings gradually weakened, Eowooyadam, Dongyahuijip, and Cheongguyadam depicted the imposing aura of giants based on their massive figure. Later, they started to be described as the objects of brutal fear, tearing apart people and eating them, which indicates that people saw giants as those who were distant from human beings, could not harmonize with them, and were the objects of confrontation and fear instead of friendly mothers or great creators found in the Seolmundaehalmang story. In literature, giants were imagined as cruel aliens and had negative descriptions added to them basically because intellectuals of Chosun had a negative view of alien things such as ghosts and monsters. It is noteworthy that the depictions of giants are very similar to the records of Taepyeonggwanggi describing Yachas and Nachals. It will be safe to say that the literature of Tang and Sung such as Taepyeonggwanggi was the origin of intellectuals' negative views of giants and concrete imagination for their shapes in the Pilgi and Yadam of Chosun, given that Taepyeonggwanggi was the source of depictions of very alien things such as mermaids among the intellectuals of Chosun in many cases, that Taepyeonggwanggi was a popular book among many intellectuals of Chosun including Yu Mong-in, and that Chinese literature related to giants such as Taepyeonggwanggi was from Tang and Sung Periods.

한국어

본 논문은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異物에 대한 상상력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巨人에 대해 필기· 야담집에 기 록된 조선 지식인들의 시선을 분석하고자 한다. 주지하듯 巨人에 대한 원시적 상상력은 창조신화에서 세계의 창조의 주체로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마고할미나 설문대할망, 노구할망 등 지형을 창조했던 여신의 모 습으로 출현하였다. 민간의 설화 속에서 등장하던 여신은 문헌 속으로 들어오면서 지식인의 시선에 의해 그 의미가 왜곡되고 축소 되며 부정적 모습으로 변질되는 경향을 보인다. 초기 문헌인 『삼국유사』 속 거인의 모습은 임금의 큰 키와 거대한 음경으로 임금의 권위와 영웅적 면모를 상징하였다면 점차 의미가 약화되어 『어우야담』이나 『동야 휘집』, 『청구야담』 등에서 보듯 거대한 몸집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묘사되다가 더 나아가면 인간을 찢어 먹는 등 잔혹한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된다. 이는 거인을 마고할미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우호적 어머니나 위대 한 창조주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인간과 화합할 수 없고 도리어 대결과 공포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헌 속에서 거인을 잔혹한 異物로 상상하고 부정적 묘사를 덧붙인 것은 근본적으로 귀신, 요괴 등 異物에 대 한 조선 지식인들의 부정적 시선이 자리하지만, 거인에 대한 묘사가 마치 야차나 나찰을 묘사한 『태평광기』 의 기록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조선 지식인들에게 人魚 등 매우 이질적인 대상들을 묘사하는 경우 그 원천이 『태평광기』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나 유몽인을 비롯한 조선의 많은 지식인들에 게 『태평광기』가 열독되던 분위기, 그리고 『태평광기』를 비롯하여 거인관련 중국 문헌의 시대가 당, 송대 였던 것을 미루어볼 때 조선 필기, 야담집 속 지식인들이 지닌 거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형상에 대한 구체적 상상력의 문헌적 원천을 『태평광기』를 비롯한 당·송대 문헌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보편적 상상력으로서의 거인, 비범한 영웅의 은유
 3. 神性의 소거, 난폭하고 잔혹한 異物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정숙 Kim, Jeong-Suk.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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