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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와 주자 도덕의식 구조의 유사성 - 心論과 工夫論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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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ilarities between Xun-zi and Zhu-xi in ways of thinking on morality

순자와 주자 도덕의식 구조의 유사성 - 심론과 공부론을 중심으로 -

황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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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논문의 주요 목적은 주자 도덕론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맹자학 계통이 아닌 순자학 계통에 가깝다는 점을 규명하는 것에 있다. 주자는 자신 학술의 도통을 맹자학으로 삼았지만, 성론과 천론을 제외한 기타 제설에서 주자의 영혼을 지배한 것은 맹자보다는 순자였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순자와 주자 도덕론 사유체계를 맹자학 계통의 심학과 비교해 보면, 주지적이고 경험적인 사유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심과 리의 관계를 주객대립으로 설정하고 있고, 위학의 방법과 과정, 그리고 예의와 성리에 대한 인식 조건으로서의 허일정과 거경함양에 대한 강조 등, 선험적인 도덕이성의 계발중심이 아닌 후천적인 학습 중심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주자의 도덕론에는 맹자와 순자의 영혼이 모두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비록 주자의 도덕론에 맹자와 순자라는 두 영혼이 모두 내재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양자 사이에 우열과 본말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열과 본말을 결정할 수 있는 표준은 무엇인가? 대표적인 표준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주자 자신의 신념이고, 다른 하나는 천론을 포함한 성론이며, 마지막으로 심론을 들 수 있다. 주자 자신의 신념과 천론을 포함한 성론을 표준으로 삼는다면 주자의 도덕론은 맹자학 계열에 속한다. 그러나 심론을 표준으로 삼는다면 주자의 도덕론은 분명 순자학에 가깝다. 그렇다면 왜 필자는 심론을 표준으로 삼아 주자의 도덕론을 순자학 계통으로 규정하는가? 필자 역시 심론과 공부론이라는 소재로써 순자와 주자 도덕론의 유사성을 파악하는데 일정 부분 제한이 있음을 긍정한다. 이는 분명 전면적인 비교 분석은 아니다. 그러나 심론과 공부론은 순자와 주자 두 사상가의 도덕의식 구조가 동일계통에 속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유력한 소재임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순수 도덕의 범주만을 논할 때는 리기론과 천인관계보다는 의지와 표준 그리고 도덕가치를 실현하는 방법과 과정이 주요 논제로 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차

한글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주자어류』에 수록된 순자철학에 대한 주자의 평가
 3. 순자와 주자철학에서 심의 지위와 기능
 4. 심과 리(-예)의 존재 관계
 5. 통류에 대한 인식과 활연관통
 6. 공부론에서 본 순자와 주자의 이동(異同)
 7. 나가는 말
 참고문헌
 中文摘要

저자정보

  • 황갑연 Kap-youn, Hwang. 전북대 철학과, 전북대 인문연구원,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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