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View of the World and the Providence of Nature on the Birth Tales of Old Novels -Focused on the Relation of Birth Tales and Rewarding Virtue and Punishing Vice of <Sookhyangjeon>-
고소설 인물 출생담에 나타난 세계관과 자연의 섭리 – <숙향전>의 출생담과 복선화음의 관계를 중심으로 -
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at discussing a view of the world and the providence of nature on the birth tales of old novels focused on
한국어
이 논문은 <숙향전>을 중심으로 하여 고소설 인물 출생담에 나타난 세계관과 자연의 섭리를 논의하는 데 목 적을 두고 있다. 고소설 인물 출생담에는 신화나 영웅설화에 나타나지 않는 복선화음과 권선징악의 이치가 담 겨 있다. 이 두 가지의 이치는 誠感之理와 因果應報之理, 親子感應에 의한 지속의 논리, 三世業報와 지속의 논 리와 관련을 맺고 나타난다. 이러한 이치에 따라 작품을 분석해 보면, 신화의 경우에는 복선화음이나 권선징악의 이치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의 신성한 출생이 聖俗一如의 세계관을 통해 건국을 하는 데 서사의 중심이 놓인다. 그리고 설화 의 경우에도 복선화음이나 권선징악의 이치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의 신이한 출생을 통해 호국의 세 계관을 드러내는 데 관심이 있다. 하지만 고소설의 경우에는 인간의 福善(積善)과 인간의 지극한 정성에 대한 초월계의 감응이라는 聖俗 소통의 세계관이 강조되고, 이를 통해 복선화음과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의식이 강 조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고소설 출생담은 단순히 의례적 기능이나 서두를 장식하는 관습적 장치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다. 신화 속 건국영웅이나 영웅설화의 출생담은 건국이나 주인공의 영웅적 활약과 같은 실질적인 결과를 강조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비해 고소설 출생담의 경우에는 복선화음의 이치가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 탄생한 주인공이 다시 복선화음의 이치를 현실적으로 실현하여 권선징악의 주제를 드러낸다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 이를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 바로 <숙향전>과 <유충렬전>과 같은 작품이었음을 논의해 보았 다. 논의의 결과 <숙향전>에 나타난 출생담은 권선징악보다는 복선화음 중 ‘복선'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사 람을 살리는 相生의 기제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충렬전>은 인물의 출생담이 복선화음과 권선징악 각 각에 대등한 비중을 두고 전개된다는 점에서 <숙향전>과 차이가 있고, 복선화음과 권선징악의 주체가 주인공 유충렬이라는 점 또한 특징적이었다.
목차
I. 서론
II. 서사문학 속 인물 출생담의 층차와 세계관의 변화
III. 복선화음의 자연적 섭리와 출생담의 관계
IV. 인물 출생담과 권선징악 주제의식의 구현의 양상
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