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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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활판본으로 만들어진 고소설 중에 한문으로 현토한 현토활판본이 있다. 주로 한 문필사본이 있는 고소설의 경우 그렇게 만들었는데, <옥루몽>의 경우 한문현토활 판본이 만들어졌지만 한문필사본이 있지는 않다. 게다가 <옥루몽>의 원작이 한문 이 아닌 한글이란 주장이 제기된 상황이므로 한문현토활판본의 위상을 점검할 필 요가 생겼다. 본고에서는 ‘한문현토활판본’과 한글활판본인 ‘신문관본’, 그리고 善 本인 한글필사 ‘규장각본’을 비교 대조하여 한문현토활판본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현토본은 다른 활판본인 신문관본을 대상으로 성립한 이본 이 아니라는 점과 선본인 규장각본과도 다른 이본을 모본으로 성립했음을 확인하 였다. 또한 현토본의 모본이 한문본이 아닌 한글본이라는 사실을 방증했다. 이로써 <옥루몽>의 유일한 한문본인 한문현토활판본은 근대에 들어 한글본을 대상으로 한문에 익숙한 자가 현토해서 만든 텍스트임이 밝혀졌고, 나아가 <옥루몽>의 원작이 한문이 아닌 한글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활판본 현황
3. 활판본 위치와 거리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