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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에서의 청춘의 재현 : 88만원 세대 영화의 묵시록적 비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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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ages of Youth in Korean Movies Since 1990s

이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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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f you take a general view on the images of youths in Korean movies from 1990s, you can divide two periods. The first is the times of X-generation’s movie, and the second is of 88Manwon(880,000won) generation’s movies. X-generation’s movies is characterized as overspeed, emotional excess and flamboyant style, which reflected the traits of the X-generation. A tendency of de-politicization and the booming economy of 1990s produced new generation and new movies. But in the end of the century, both of them rapidly disappeared. It was because of financial crisis and economic depression, which would not allow the romantic imagination of youths anymore. 88Manwon generation is a new young generation after the economic crisis and advent of Neo-liberalist conversion in Korea. Their movies are different from X-generation’s in many ways. In these movies, young people accept the condition of endless competition and Winner-takes-it-all order of the world and throw themselves to the world. But sometimes they try to escape from the Neo-liberalist world, or revenge to the world with apocalyptic declaration and absolute power that reminds us Walter Benjamin’s divine force. We can criticize the revenges for their lack of vision. But we should not overlook that we live in the Post- modern era in which nobody can suggest a clear vision to the world’s future. In this situation, it’s necessary to accept that such force that seems aimless can be the best.

한국어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가 재현한 청춘의 흐름을 추적했을 때 크게 두 시기가 구별된다. 세기 전환기 이전의 X세대의 영화와 그 이후의 88만원 세대의 영화이다. X세대의 영화는 세계에 순응하지 않는 청춘의 질주, 강력 한 감정, 화려한 스타일로 특징지어진다. 이는 탈정치화와 경제호황이라는 시대적 조건 하에서 등장했던 새로 운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였다. X세대 특유의 개인주의, 모호한 정치적 지향, 감정적 과잉은 이 영화들에 서 나르시시즘, 정치적 지향의 결여, 그리고 스타일적 과잉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조증의 영화’라 할 수 있음 직한 것이었고, 분명 그 시대의 특유한 심성의 일단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IMF 경제위기와 함께 X세대는 단명했고, 그들의 영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IMF 이후 신자유주의적 질서 속에서 등장한 88만원 세대의 영화는 이전의 청춘영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 을 보였다. 이제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질서를 내면화하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투신하는 청춘이 전경화되며, 그의 좌절, 이탈, 복수의 양상들이 영화들의 중심을 이룬다. 최초로 등장했던 것은 청춘 특유의 낭만을 잃어버 린 현실주의적 인물 유형들이다. 2000년대 중반에는 조폭장르가 청춘의 문제들을 중심에 두었던 것이 눈에 띤 다. 2000년대 전시기에 걸쳐서 등장해 온 청춘괴물의 존재도 주목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배제된 그들이 88만 원 괴물이 되어 복귀하는 형국인 것이다. 독립 영화들을 중심으로 해서 청춘의 팍팍한 일상이 다루어져 온 것 도 빼놓을 수 없다. 88만원 세대를 재현하는 여러 영화들에 있어서 특별한 비평적 관심이 될 수 있는 지점 중 하나는 그들이 신자 유주의적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는 크게 세 가지, 힐링, 이탈, 복수로 요약된다. 중요한 점은 이 중 어 느 것도 세계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식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 가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종말을 선언하는 듯한 묵시록적 복수이다. 벤야민이 말했던 신적 폭력을 떠올리게 하는 이 복수의 폭력은 단지 파괴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한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의 재구성에 있어서 파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그랬을 때 그 청춘의 복수에서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찾는 것이 가능해진다.

목차

1. 머리말
 2. X세대의 영화:네 멋대로 해라
 3. 88만원 지옥과 영화
 4. 지옥에 대처하는 법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저자정보

  • 이호걸 Lee Hogeol. 부산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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