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publishing, acceptance, printing and comparison of woodblock-print versions of Ren-Chaun-An-Mu(人天眼目). The result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 Ren-Chaun-An-Mu was written by Hui-Yan-Zhi- Zhao(晦巖智昭) in Sung(宋) Dynasty, China. In 1258 Wu-Chu-Dai-Guan(物初大觀) revised, and in 1317 Zhi-You(治祐) changed the order of the five schools of Chinese Zen(禪宗五家) in sequence of the realm of Buddhism(法系) as Lin-Ji School(臨濟宗), Wei-Yang School(潙仰宗), Cao-Dong School(曹洞宗), Yun-Men School(雲門宗) and Fa-Yan School(法眼宗). According to a Dictionary of Zen Buddhism(禪學大辭典), in 1368 Ren-Chaun-An-Mu was published in 6 volumes in Korea. In this volume, the realm of Buddhism(法系) was rearranged to the Lin-Ji School, Yun-Men School, Cao-Dong School, Wei-Yang School, and Fa-Yan School, and the Zong-Men-Za-Lu (宗門雜錄) and Long-Tan-Kao(龍潭考) were added. However presently in Korea, only the book in 3 volumes is included within the realm of Buddhism(法系) at Lin-Ji School, Yun-Men School, Cao-Dong School, Wei-Yang School, Fa-Yan School, and Zong-Men-Za-Lu. This means the Korean Buddhist community respects Yun-Men School. The oldest volume of Ren-Chaun-An-Mu printed in Korea was the one printed at Hoiam temple(檜巖寺) in 1395. This volume was re-engraved from Ren-Chaun-An-Mu printed at Shou-Ging-Chan temple(壽慶禪寺) in Peking, China in 1357, and arranged by Kang Kum-kang(姜金剛), an eunuch who was originally from Goryeo. In Korea, 5 woodblock-print versions of Ren-Chaun-An-Mu with the printer's imprints have been discovered. As a result of comparing these versions, it is concluded that they were originated from Ren-Chaun-An-Mu which was printed at Shou-Ging-Chan temple.
한국어
송대 「인천안목」의 편찬과 한국에의 수용, 북경에서의 간행과 조선에서 판각된 유간기 본의 판본 등에 대해 논의한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 송나라의 회암지소가 선의 종지를 편찬한 「인천안목」이 간행된 후 여러 간본이 유통되어 혼란을 초래하자, 같은 임제 종 대혜파인 물초대관이 1258년에 이를 다시 수정[重修]하였다. 이를 원나라의 치우(治祐) 가 1317년에 임제종, 위앙종,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의 순서로 배열하여 다시 간행[重刊] 하였다. 그 근거는 육조(六祖) 혜능(慧能) 이후의 사승관계에 의한 것이었다. 일본의 「선 학대사전」에 의하면, 원래 「인천안목」은 3권본이었는데 홍무 원년(1368)에 간행된 조선본 에서 6권으로 되면서 <종문잡록>과 <용담고>가 추가되었으며, 이 간본이 후대간본의 기본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현존하는 명(明)속장본, 만(卍)속장본, 대정신수대장경본 등에 수록된 「인천안목」은 모두 6권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 1368년 간행본이 존 재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에 전래하는 간본은 모두 3권본인데도 <종문잡록>은 들어있고, <용담고>는 없다. 홍무 원년(1368)본은 오가(五家)의 배열을 임제종, 운문종, 조동종, 위 앙종, 법안종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치우본의 순서를 다시 바꾼 것이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모든 간본은 홍무원년본의 순서를 따르고 있는데, 이는 조선의 선승들은 운문종 을 마조도일 계통에서 나왔다고 간주하여 중시하였고, 반면에 위앙종에 대해서는 폄하하 는 태도를 취했다고도 해석된다. 현존하는 「인천안목」 가운데 최고(最古)본은 1357년 북경의 수경선사에서 강금강이 간 행한 것을 회암사에서 번각한 목판본이다. 강금강은 고려 출신 환관으로 자정원의 우두머 리인 자정원사였다. 「인천안목」을 중간한 수경선사는 고려 충선왕이 원 황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경수사에 시주를 많이 하고, 대장경도 봉안했음을 볼 때, 고려수경사(高 麗壽慶寺)는 경수사(慶壽寺)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진다. 국내에서 인출한 「인천안목」 가운데 유간기본 5종 모두 ‘至正17年丁酉(1357)三月松月閑人玉田誌’라는 간기를 싣고 있 고, 어미의 차이만 있을 뿐 글자의 모양과 10行20字로 판식이 동일한 것으로 보아 1357년 간행된 수경선사간본의 번각본 내지 수경선사간본을 저본으로 한 회암사간본의 번각본 또는 중수본임을 알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인천안목」의 편찬
3. 「인천안목」의 수용
4. 「인천안목」의 간행: 수경선사
5. 「인천안목」의 판본 비교: 유간기본을 중심으로
6.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