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research is an attempt to cast and restore Hangul types used for printing ‘Worin Chongangjigok’ which King Sejong ordered to cast as the first Hangul types since the invention of Hangul.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Hangul types are thick and strong square-shaped copper types in the size of 1.5x1.5cm. There seems to be a pattern that metal movable types get smaller than their father wooden types, when they are cast. It is because, when metal movable types are cast and cooled down, copper is contracted in the rate of 15/1,000. Especially a length of movable types is reduced more than their width. Second, since the bottoms of the First Cast Gabinja are assumed to be flat, the bottoms of these types cast in this experiment are also made flat. Third, in the layout of ‘Worin Chongangjigok’, four sides of each page are surrounded by a single line, and its center of folded leaves contains a shape of fish tales directed inward within a large black square. Lines in a typeset are hidden and therefore invisible from printed pages. Side marks seem to be set separately from large Hangul fonts. In this experiment, the original typesets of printed pages of ‘Worin Chongangjigok’ were successfully restored in twelve steps.
한국어
본 논문은,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 최초로 한글금속활자를 주조하여 간행한 「월인 천강지곡」 한글활자를 복원하기 위하여, 실험적으로 그 한글활자를 주조하고 그 조판을 복원한 것이다. 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5×1.5㎝(세로×가로) 크기의 한글활자는 정방형(正方形)의 강직하고 굵은 고딕 인서체의 동활자로써, 주조된 금속활자는 그 父字인 목활자보다 조금 더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금속활자의 주조 때 쇳물이 식으면서 굳어질 때, 구리(銅)의 경우 1,000분의 15(15/1,000) 비율로 축소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임을 파악하였다. 특히 활자의 세로면 이 가로면보다 조금 더 축소되는 특징을 보였다. 둘째, 초주(初鑄)갑인자의 밑면(背面)이 평면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본 한글활자의 밑 면 또한 평면으로 주조하였다. 셋째, 「월인천강지곡」의 조판상황은, 그 광곽이 사주단변의 조립식 철우리로 고정되어 있으며, 판심은 上下大黑口에 上下內向黑魚尾로 이루어져 있다. 조판상의 계선은 숨어있 는 형식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인쇄면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傍點은 한글大字와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조판된 것으로 보인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본 실험에서는 12단계의 실험적 복원 과정을 거쳐, 인쇄된 원형(原型)의 조판 모습과 같이 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월인천강지곡」의 개요와 서지적 특징
3. 「월인천강지곡」 한글활자의 복원 실험주조
4. 「월인천강지곡」 한글활자의 복원 실험조판
5.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