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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과 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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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田健次郞, 성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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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송 이후, 더욱 동아시아에 있어서, 선종을 제외하고 사상사를 기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상관없다. 선종이 가장 충실했던 시대로는 당을 들 수 있으며, 이것에는 불교사, 특히 선종사상의 일정한 이유가 있겠지만, 사상계뿐만 아니라 사회나 문화에 미친 선종의 영향전반을 전망했을 경우, 송 이후에 있어서의 선종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북송에서 등장해 온 도학을 집대성한 것은 남송의 未熹(l130, 1200)이며, 그 사상, 즉 주자학의 세력의 신장은, 동시에 양명학 등 다른 유학파의 출현을 재촉했다. 이들 일련의 사상은 때로 서로 접근하고 반발했지만, 테두리를 크게 취했을 경우, 문제의식과 사고유형을 공유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 도도한 흐름 가운데에 선종도 얽혀 관계를 맺고 가지만, 근원을 밝힌다면, 도학 자체 선종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영향이 무엇이었는지에 관해서는, 그 유무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의 의논이 있지만, 필자는, 萬人의 완전한 인격에로의 도달 가능성을 전제로, 마음의 문제에 관심을 좁혀 가고, 그 마음의 본질을 내심과 외계의 반응관계에서 보는 점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도학에서는 모든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고, 그것에 향해 노력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부과하지만, 그 성인이란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에 좇아도 법도를 넘지 않는다”『論語』 爲政), 즉 외계에 반응해 활달하게 발동하는 내심의 움직임이 결과적으로 도덕적 規矩에 합치하는 경지의 소유자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외계에 대해서 내심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는 것이어서, 이 반응관계의 적정화가 학문·수양의 최종적인 목표 인 것이다. 선종은 ‘境(외계)’와 '心(내심)’(혹은 ‘能’)의 양자를 세운 다음에, 이 둘을 나누어서 발상하는 것조차 부정하고, 내외일체가 되는 경지를 제시 했지만, 도학 창성에 관여한 程顥도 ‘外(외계)’과 ‘內(내심)’의 구별을 잊을 것을 요구한 것이어서 (소위 [定性書」), 이 양자가 같은 발상에 의거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이미 논한 적이 있다. 동시에 마음에 대한 관심이 마음의 구조의 세밀한 이론적 분석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외계에 대한 반응의 적정화에 수렴해 나가는 것이어서, 일상의 영위 가운데에서 직접적인 효과를 도모하는 사상은, 중국사상이 근저에 가지고 있는 실용주의적 경향이 고도로 승화된 케이스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사실은 이 경향은 도학의 영향 혹은 분기처럼 등장해 온 양명학을 위시한 다른 송명의 유학사상에서도 볼 수 있다. 주자학자를 포함해서 그들이 아무리 理, 氣, 性, 情, 形而上, 形而下, 體, 用이라는 다채로운 개념을 구사할지라도, 관심은 외계와 내심의 반응관계로 향해지고 있었다. 선종이 이러한 유교사상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처음부터의 인연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선종 측은 송 이후의 관료사회에 있어서는 관료 및 관료 예비군인 사대 부에 대한 적극적인 포교를 실시했지만, 그 때에 사대부가 준법하는 忠孝 등 의 세속적 가치에로의 접근을 보이게 되었다. 대저 이러한 세속적 가치는 외계에 대한 내심의 반응이 그것을 따라야만 비로소 가장 순수한 형태로 구현화하는 것이다. 도학이든 선종이든 그것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어서, 앞서 기술한 마음의 문제에 직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사정을 근거로 해서, 본고에서는, 먼저 도학의 집대성자이면서 주자학의 선조인 주희와 선종과의 교섭의 사실을 정리하고, 그 위에 양자의 갈등의 핵심에 위치하는 마음을 파악하는 방법과 세속적 가치와의 관계 에 초점을 맞추어서 주자학과 선의 관계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목차

I. 주희의 선체험
 II. 주희의 공안관

저자정보

  • 土田健次郞 와세다대학 교수
  • 성현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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