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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7대 총선기간 중에 뉴스보도와 유권자의 정치적 정향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알몬드와 버바(1972)의 논의를 근간으로 정치적 정향을 3가지로 분류하였으며, 인지적 정향의 변인으로 정치적 지식, 감정적 정향의 변인으로는 지역주의와 투표행위, 평가적 정향의 변인으로는 정치효능감을 분류하여 사용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정치참여 환경에 주요변인인 지역주의를 감정적 정향의 변인으로 채택하였으며, 뉴스보도는 전략적보도와 이슈보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우선 17대 총선 기간 중 유권자들은 미디어의 뉴스보도 중에서 이슈보도보다는 전략적보도가 높았다고 평가하였다. 다음으로 뉴스보도와 정치적 정향과의 영향관계를 보면, 이슈보도는 정치효능감과 정치적 지식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가지며, 전략적보도는 정치적 지식과 지역주의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표행위에는 유의미한 영향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정향과 투표의지와의 영향관계를 보면, 유권자의 미래 투표의지에 정치효능감, 정치적 지식, 지역주의 순으로 긍정적인 영향관계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미약하지만 지역주의 역시 투표의지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치효능감이 투표행위(의지)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