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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무위정치와 생명평화공동체

원문정보

Rereading The Lao-tzu's Political Ideas : The Rule of Wu-wei and the Life and Peace Community

강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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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Dao (道:enlightenment) always works with inaction (Wu-wei: 無爲) and indifference (無心); it always works but does not merit a name. The rule of Wu-wei (無爲: inaction) is the same as merciful politics, giving limitless alms and contributions to people with freedom from consciousness and greed. The rule of Wu-wei does not try to reform social structure and change the world. The rule of Wu-wei is neither a practical or ideal political system that tries to dominate and change the world economically and morally. In this regard, The rule of Wu-wei rejects the Confucian moral politics of ruling the world with the normative standard of the proprieties and harmony and refuses the coercive politics of the law dominating society tactfully with its active penal standard. The rule of Wu-wei is the politics that changes the heart that sees the world. It is the politics that makes people's lives abundant and takes care of itself only when kings and feudal lords give up their rational discernment and ambition and are not involved intentionally in society. Whether a nation is big or small, it is not a matter of size. The members of this world as well as the members of every nation are also of one body and an organic community. For this reason, The rule of Wu-wei seeks to fulfil all people's own desires at the level of sustaining life, and that acts to selflessly maintain the life and peace community by contributing to others' lives.

한국어

이글은 노자의 사회윤리(정치)사상을 다시 읽은 것이다. 노자가 무위자연을 주장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국가공동체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종용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그 는 결코 국가공동체의 해체나 탈정치를 선언한 적이 없다. 그는 국가공동체도 몸의 자연성과 생명 사랑의 원리에 토대하여 무위적으로 다스려지는 무위정치를 주장했다. 이를 위해 누구보다 먼저 지도자가 무위윤리와 겸허의 덕으로 무장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무위윤리와 겸허의 덕으로 무장하 여 국가공동체의 운영을 무위정치로 펼칠 수 있는 이가 바로 성인(聖人)이다. 이 글은 이러한 관점 에서 노자의 사회윤리(정치)사상을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도는 항상 무위의 무심으로 일을 한다 (道常無爲而無不爲). 또한 항상 일을 하지만 이름 내려 하지 않는다. 무위의 정치는 무심과 무욕으 로 백성들에게 무한 보시와 시여를 해주는 자비의 정치와 다르지 않다. 무위정치는 사회구조를 개 혁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가 아니다. 무위정치는 세상을 경제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장악하거나 고 치려고 애쓰는 현실주의적 또는 이상주의적 정치가 아니다. 이 점에서 무위정치는 예악의 당위적 규범으로 세상을 다스리려는 유가적인 도덕정치도 거부하고, 형정의 유위적 규범으로 사회를 기술 적으로 통치하려는 법가적인 패도정치도 거부한다. 무위정치는 세상을 보는 마음을 바꾸는 정치이 다. 후왕과 제후가 지성의 분별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세상에 대해 작위적 관여를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백성들의 삶이 풍부해지고 다스려지는 정치이다. 나라가 대국이든 소국이든 크기의 문제는 아니다. 나라의 구성원은 물론 세계의 구성원 모두가 한 몸이고 유기체적 공동체일 뿐이다. 그래서 무위정치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 자기 몸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수준의 자리적(自利的) 욕구를 추구 하고, 그것이 곧 타인의 생명에도 기여하는 이타적 생명공동체를 지향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다스림(정치)의 등급과 무위정치의 이념
 Ⅲ. 무위정치의 원리와 방법
 Ⅳ. 생명ㆍ평화의 국가공동체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강봉수 Kang, Bong-Soo. 제주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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