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research is based upon a story discovered during an Alternate Drawing session. The subject is a child diagnosed with ADHD and Asperger syndrome, who is bullied and excluded by their peers. Alternate Drawing is commonly used to achieve rapport in art therapy. I tried to go further, and thus proceede to a depper study of the relationship that leads to an image created by both the therapist and the subject. The experience of Alternate Drawing allows us to interpret the interlaced relation in the three contexts. These are revealed in “You vs. I” “Misunderstanding vs. Reality”, “Me vs. I” relationships. Also, it has been revealed that the drawing paper represented the junction point between the interior and exterior dimension of Being. Thes discovery showed us that child with ADHD, who were unable to verbalize their feelings in the pre-communicative realm through Alternate Drawing. Through this result, the Alternate Drawing technique allowed us to understand the relational viewpoint of the Other, which is no other than the reciprocal context in which the immanent object of the psychological realm is related to the real object of the external world.

한국어

본 연구는 ADHD와 Asperger 진단을 받고 또래관계에서 따돌림을 경험하고 있는 한 아동과 번갈아 그리기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야기다. 연구자는 주로 라포형성을 위한 미술치료의 기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번갈아 그리기’의 의도를 넘어서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이미지로 이어지는 관계성으로 깊이 천착하였다. 그 결과 아동과의 번갈아서 그림을 그리는 상호작용에서 발견된 체험의 의미로는 나와 너의 만남(You vs I)의 만남, 오해와 실제의 만남(Misunderstanding vs Reality)의 만남, 나와 나(Me vs I)의 만남으로 드러난 세 가지 맥락의 교차된 만남과 사귐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또한 한 장의 종이의 실체는 ‘존재의 안과 밖이 교차되는 만남의 장’이었음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번갈아 그리기를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하여 타인과 나누는 것에 어려움을 가진 아동이 자기표현을 통해 또래와 소통하기 이전, 스스로가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또한 자신의 행동양식이 어떠한지를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성찰의 구체화된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미술치료 기법 ‘번갈아 그리기’가 타인과의 관계면, 즉 심리적으로 내재된 대상이 외부의 실재 대상과 관계를 맺는 상호작용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