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Painting of Ten Kings of Hell from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has not been paid its due consideration compared to that of the 18h century or the second half of the 19th century. The lack of its distinguished stylistic development and continuous influence on the later Ten Kings of Hell paintings has been considered responsible for this. The fact Toeundang Singyeom(退雲堂信謙)’s Outline Drawings of Ten King of Hell and Four Messengers were produced in 1828 bespeaks that a new type of paintings of the Ten Kings of Hell and Four Messengers were produced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and that a variety of styles in the type of paintings were in progress between the late 18th century and the latter half of the 19th century. Singyeom’s outline drawings helps us not only to analyze the master's execution and sphere of activity but also to study the transmission of his style. This research paper based on Singyeom’s record on the outline drawings aims to illuminate their features and determine the master's influence on later painters and their works. Singyeom’s outline drawings were used for the paintings enshrined in Myeongbujeon (Hall of Judgement;冥府殿) at Gounsa(孤雲寺 1828) and Jungheugsa(重興寺 1829) respectively. Stylistic features found in Singyeom’s outline drawings differ from those from the paintings of the same kind of the 18th century. The Ten Kings depicted in an imposing manner preside over accompanying attendants in a more complex scene. Ramparts replace clouds used to separate the upper part from the lower where various scenes of judgement and punishment are depicted. These changes already witnessed from the late 18th century led Singyeom to develop his own style. Singyeom’s outline drawings exerted a great influence on younger monk painters as Myeongan(明眼) and their works. It is clear that his outline drawings were used to produce the paintings of Ten King of Hell and Four Messengers enshrined in Myeongbujeon at Taegosa(太古寺), Silleuksa(神勒寺), Cheongnyeonsa(靑蓮寺)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Buryeongsa(佛影寺) and Seokseonsa(禪石寺) in Gyeongbuk Province and so on. Among these, the Taegosa paintings reveal the closest affinity with Singyeom's Ten Kings of Hell paintings (1828) at Gounsa in composition, style, and the way each picture is mounted. The Taegosa pieces formerly owned by Jo Junghyeon(曺重玄) were one of the Yi Royal Family Museum's acquisitions in 1909 along with the paintings of Bhaisajyaguru Assembly and Amita Assembly, both formerly enshrined at Jungheungsa. Considering several aspects such as the museum’s acquisition of the Taegosa paintings along with the Junghheungsa paintings around the same time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geographic proximity between Jungheungsa and Taegosa, and historical circumstances, it is probable that Jungheungsa was the original location of the Taegosa paintings.
한국어
조선 후기 시왕도 연구에서 19세기 전반은 18세기와 19세기 후반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뚜렷한 형식 변화나 후대에 지속적으 로 영향을 끼친 시왕도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1828년에 퇴운 당 신겸이 출초한 <시왕도초와 사자도초>는 19세기 전반에도 새로운 형식의 시 왕도와 사자도가 제작되었다는 사실과, 18세기 말과 19세기 후반 사이에 다양한 형식이 단계적인 과정을 밟으며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신겸의 <시왕 도초와 사자도초>는 그의 불화를 해석하고 활동범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 만 아니라 초본을 통한 화풍의 전승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본 글에서는 신겸의 <시왕도초와 사자도초>를 중심으로 이 초본에 근거해 제 작된 불화가 어느 사찰에 봉안되었고, <시왕도초와 사자도초>의 특징이 무엇이 며, 그리고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와같은 고찰은 신겸이 초본에 남긴 기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신겸의 <시왕도초와 사자도초>는 1828년과 1829년 고운사와 중흥사의 명부전 불화 제작에 밑그림으로 사용되었다. 신겸이 출초한 이 초본은 18세기의 시왕도 와 사자도와는 다른 형식을 하고 있다. 시왕도는 화면에서 시왕의 존재감은 커졌 고 권속과 소품이 많아지면서 구성은 복잡해졌으며 심판장면과 형벌장면의 경계 를 짓는 구름 대신 성곽을 사용해 상단과 하단을 구분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18세 기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신겸은 이를 수용하면서 자신의 화법으로 새로 운 시왕도초를 제작하였다. 신겸의 초본은 明眼이나 후배 화승이 다시 出草할 정 도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서울‧경기의 태고사, 신륵사, 청련사 등과 경북의 불영 사와 선석사 등의 명부전에 봉안된 시왕도와 사자도의 모본이 되었다. 후대에 제 작된 불화 가운데 <태고사 시왕도와 사자도>는 신겸이 조성한 <고운사 시왕 도>(1828)와 구성 및 표현, 각 폭의 장황방식 등이 가장 유사하다. <태고사 시왕 도와 사자도>는 1909년에 이왕가박물관이 조중현씨로부터 구입한 유물로 비슷한 시기에 <중흥사 약사불회도>와 <중흥사 아미타불회도>도 함께 박물관으로 유입 되었다. 20세기 초 이왕가박물관으로 태고사 불화가 유입되는 과정과 중흥사와 태고사는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적인 정황 등을 고려해 보면 <태고사 시왕도와 사 자도>의 원 소장처가 중흥사일 가능성이 있다.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후 새로 운 자료가 발견되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목차
Ⅱ. 시왕도초와 사자도초 관련 사찰과 초본의 형식
1. 초본의 완성 불화 봉안처, 고운사와 중흥사의 명부전
2. 시왕도초와 사자도초의 구성과 도상
Ⅲ. 신겸의 시왕도와 사자도의 제작과 전승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