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Makara(摩竭魚) is an imaginary animal of ancient India, a hybrid creature of crocodile, elephant and fish. It is called "Makara" in Sanskrit and Pāli, and referred to as "Magar" in Indian. In Chinese-translated Buddhist sutras, it is recorded as "摩竭", "摩羯", "摩喝魚", "摩竭大魚", "摩伽羅", and "麼迦羅魚". The Makaras in ancient Indian texts have been interpreted as signs of "ocean" or "sea creature". In terms of iconography, they are also understood as the origin of life. The most significant iconic features of Makaras are long noses, wide open mouths showing sharp teeth, and fish tails. The Makara image was passed onto East Asia along with merchandise trade between the East and West, and the spread of Buddhism into the East. In particular, sutras with records of Makara were passed onto China from around 3 A.D. With such unique formal features, it is not difficult to recognize certain monsters ornamented on artifacts as Makaras. However, as ornament patterns are bound to be modified with time, it is not easy to classify the genealogy of Makaras on various artifacts and understand their meanings. Analyzing contemporary texts is crucial in establishing the genealogy and apprehending the meaning of Makara ornaments, because texts provide a guideline as to what kind of significance Makara ornaments held for their contemporary people. Therefore, analyzing the contemporary texts and sutras translated into Chinese in the ancient times is a sine qua non in grasping the signification of Makara ornaments in Buddhist art. In this text, I looked over Makara-related records, period by period, with focus on sutras passed onto China. Then I reconstructed the genealogy and significations of the Makara patterns portrayed on Indian, Central Asian, Chinese, and Korean artifacts. Through such process, I was able to connect the genealogies of Makara ornaments to each country and also grasp the true meaning of each Makara design. The green glazed brick of Four Heavenly Kings found in the Temple of Four Heavenly Kings is a Makara design that conveys the architectural instructions of Mahāsāṃghika Vinaya(摩訶僧祇律), while the gilt-bronze standing Avalokitesvara excavated in Seonsan is that of ornamental patterns in Abhidharmavibhāṣā- śāstra(阿毘曇毘婆沙論), the ocean voyage pattern-copper mirror(煌丕 昌天鏡) is that of the water disasters in Yoga-carya-bhumi-sutra(修行道地經), and the mirror inscribed with Makara among clouds(摩竭流雲文鏡) that signifies the sea creature of Mādhyamāgama(中阿含經). Such Makara designs of ancient and medieval Korea, as their expressions of detail can be compared with those of Goryeo's turtle shaped bases and dragons shaped heads of monuments(龜趺·螭首), reflect the unique identity of Korean art. While conveying the uniqueness of Korean art, the overall image is also comparable with that of India, Central Asia and China, asserting the internationality of ancient and medieval Korean art that (in)directly interacted with other nations. The Makara design indigenous to India was passed onto East Asia, broadening the horizon of ornamental patterns and sign systems in many countries including Central Asia, China, and Korea.
한국어
마카라(Makara, 摩竭魚)는 고대 인도에서 악어․코끼리․물고기가 합성되어 표현된 상상의 동물이다. 산스크리트어(Sanskrit)와 팔리어(Pāli)로는 Makara라 고 하며, 印度에서는 Magar라고 부른다. 한역(漢譯)된 불교 경전에는 ‘摩竭’, ‘摩 羯’, ‘摩喝魚’, ‘摩竭大魚’, ‘摩伽羅’, ‘麼迦羅魚’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대 인도 문 헌에 등장하는 마카라는 ‘대양’ 혹은 ‘해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도상 적으로는 생명을 창조하는 생명의 근원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마카라의 두드러진 도상적 특징은 긴 코와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며, 꼬리가 물고기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카라 도상(圖像)은 상인(商人)들의 동서 교 역과 불교의 동전과 더불어 동아시아에 전파되었다. 특히 불전에 서술된 마카라 기사는 3세기경부터 중국에 전해졌다. 독특한 외형상의 특징으로 각 유물에 장식되어 있는 괴수를 마카라로 인지하 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식 문양의 특성으로 인해 다양 한 유물에 표현되어 있는 마카라 장식의 계통을 분류하고 제 의미를 파악하는 것 은 쉽지 않다. 마카라 장식의 계통을 확립하고, 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대 의 문헌 기록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문헌 기록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 람들이 마카라 장식을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 이다. 따라서 불교 미술에 표현된 마카라 문양의 제 의미를 파악하는데 고대에 한 역된 불교 경전과 당시대의 문헌 기록을 분석하는 일은 불가결하다. 이 글에서는 시대별로 중국에 전래된 경전을 중심으로 마카라 관련 기사를 검 토 한 후 인도, 서역, 중국, 한국의 각 유물에 표현되어 있는 마카라 문양의 계통 과 상징적인 의미를 재구성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각 유물에 표현된 마카라 장식 의 계통을 국가 별로 연결 지을 수 있었다. 또한 각 마카라 장식 문양의 본의를 파 악할 수 있었다. 사천왕사 <녹유사천왕전>은 『摩訶僧祇律』의 건축 장엄문, 선산 출토 금동관 음보살입상은 『阿毘曇毘婆沙論』의 장식 문양, 황비창천경은 『修行道地經』의 바 다의 액난, <마갈유운문경>은 『중아함경』의 해수를 의미하는 마카라 장식 문양 인 것이다. 이들 한국 고대와 중세의 마카라 문양은 세부 표현에 있어 고려시대 귀부·이수의 표현과 비교할 수 있듯이 각 시대별 한국 미술의 고유한 독자성이 반영되어 있다. 한국 미술의 고 유성이 반영되어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도상은 인 도, 서역, 중국과 비교할 수 있어 세계 각국과 직·간접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고·중세 한국 미술의 국제성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인도에서 토착·자생적 으로 형성되어 동아시아에 전래된 마카라 장식 문양은 서역, 중국, 한국 등 각 국 의 장식문양과 상징체계의 지평을 넓혀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Ⅱ. 佛典에 나타난 마카라의 類型
1. 海獸로서의 마카라
2. 善의 마카라
3. 惡의 마카라
Ⅲ. 系統 분류와 도상 분석
1. 계통 분류
2. 인도, 중국과 한국의 마카라 도상 분석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