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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韓中) 인물기사(人物記事)의 한 국면(局面) - ‘난리’를 기사화한 정약용(丁若鏞)과 모기령(毛奇齡)의 경우 -

원문정보

An Aspect of Historical Writings of Personages in Korea and China - with A Focus on Jeong Yak-yong and Mao Qiling Who Recorded Social Upheavals

정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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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thesis performs a comparative examination of the historical writings on the incidents that jolted the contemporary society, particularly the distinctive ones by Jeong Yak-yong whose pen name was Dasan and those by Mao Qiling who lived in the late period of Ming Dynasty and in the early period of Qing Dynasty, and elucidates their aspects. And this is intended to grasp the total configuration and significance of the historical descriptions of which the details have yet to be verified. The comparative examination with the Chinese case is designed to ensure a more objective view of the historical descriptions of the incidents that took place in Korea. The historical writings by Mao Qiling focused on featuring the loyalty to the monarch and to parents that revealed itself through the contemporary wartime upheavals. Also, opinions were rarely presented on incidents in the writings, while a factual description of the incidents was provided. Dasan's historical writings include details about Shinyu Saok ('Heresy Case in Shinyu Year of 1801') that he experienced and personages that he came to know through the incidents derived from it, and they are pierced by 'slander', 'false accusation', and 'distress from innocence'. Furthermore, the center of gravity is placed not on the incident itself but on its cause, through which new light was brought on the incident that entirely changed his life, to reveal its hidden side. Both authorships are vivid recordings of incidents that derived from respective contemporary social issues and include writings mos of which don't reveal opinions. On the other hand, while Mao Qiling's writings were backgrounded by his experience of 'wartime upheavals' which could be either directly or indirectly related to the author, Jeong Yak-yong wrote about things that proliferated from what he was personally involved in. Furthermore, while Mao's purpose lay in presenting incidents, Jeong put his focus on narrating his case by revealing incidents. Accordingly, their descriptions are seen as diverging.

한국어

본고는 당대 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을 취재한 記事 중 독특한 특징을 지닌 茶山 丁若鏞의 기사와 명말청 초의 인물인 毛奇齡의 기사를 비교․검토하여 각각의 양상과 그 보편적 의미를 규명하였다. 이는 아직 그 면면이 확인되지 않은 기사의 총체적 면모와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중국의 경 우와 비교․검토를 한 것은 우리나라 기사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 모기령의 인물기사는 주로 당대의 전란을 통과하면서 드러난 인물의 충효열을 기록한 작품이 중심을 이 루고 있다. 또한, 작품 속에 사건에 대한 의론이 개진되는 경우가 드물고, 사건 그 자체를 곁가지 없이 있 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다산의 기사에는 자신이 겪은 ‘辛酉邪獄’과 그로인해 파생된 사건을 통해 알게 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 겨있는데, 여기에는 모두 ‘모함’과 ‘무고’, ‘억울함’이 관통하고 있다. 또한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이 일 어나게 된 원인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을 재조명하여 그 이 면을 드러내고 있다. 두 경우 모두 서사․서술적 측면에서 변화의 양상이 감지되는 당대 기사의 흐름에서 ‘사건 전달’이라는 기 사의 본래적 특성에 충실하여 자기시대의 사회적 이슈에서 파생된 사건들을 즉사적으로 기록하였고, 의 론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러나 모기령은 작가에게 있어 직접적일 수도 있지만 간접적으로도 볼 수 있는 ‘전란’이라는 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다산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에서 양산된 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또한 모기령은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 데 반해, 다산은 사건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내․외부의 구분 없이 ‘기사’ 장르라는 통합적인 시각에서 보면, 두 경우 모두 사건을 객관적으로 전달 한다는 목적 아래 기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지켜내고자 하는 인간 본능이 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경을 초월한, 기사의 보편적인 양상 중 하나로 읽혀진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朝ㆍ淸 記事의 몇 가지 樣相
 3. 사례로서의 毛奇齡과 丁若鏞의 人物記事
  3.1 전란을 통과한 인간상의 구현 -모기령의 경우
  3.2 옥사와 유배, ‘억울함’에 대한 시선 - 다산의 경우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정난영 Jeong, Nan-young. 동국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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