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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왕따가 철학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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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Wangdda is a Philosophical Problem?

정세근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64집 2013.09 pp.23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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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aims at how wangdda comes into a philosophical subject. Wangdda stands for Korean students' group bullying after 1990's. Wangdda includes not merely bullying but also physical violence and economical seizure, which sometimes leads young students to commit suicide unfortunately. School exists between Gemeinschaft and Gesellschaft. If school neglected wangdda, then our education already gave up a practice for community. School becomes a society for individual profit rather than a community. Education as scholl itself won't persist for the future. Korean has a serious misunderstanding about utilitarianism. Utilitarianism pursues the maximum utility, instead of striving for the public welfare. However Korean regards it as the theory of public welfare because of mistranslation. The most difficult problem is that utilitarianism permits the slavery in the principle of 'the greatest happiness of the greatest number'. As Korean education system emphasizes utilitarianism, wangdda would grow even more. Wangdda is an utilitarian ghost which incessantly tempts students in their class. Wangdda also raises a demon of discrimination. Students practice discrimination through wangdda. Wangdda is not a byproduct of adolescent but a criminal symptom in the future. Wangdda against multi- cultural family is racial discrimination; wangdda against female is sexual discrimination; wangdda against scholastic level is academical discrimination; wangdda against new comer from a different province is regional discrimination. Therefore wangdda becomes an omen of discriminative crime. If school allows wangdda, then it is not different from aiding and abetting. Let's imagine what kind of discriminative crime will be committed by students who already made a practice of bullying. Furthermore, wangdda is more violent than it sounds since it is anonymous. An dexterous assailant of violence would be hidden like man in uniform. Wangdda is actually a philosophical problem. It is the problem of utilitarianism and discrimination, related with happiness and righteousness. Philosophers have considered the present education of Korea in front of unhappiness, discrimination, and violence to follow happiness, equality, and peace.

한국어

이글은 왕따가 어떻게 철학적 주제로 성립되는지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왕따는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초 중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을 가리킨다. 왕따는 단순한 따돌림만이 아니라 동료들에 의한 집단적 괴 롭힘을 수반한다. 때로는 육체적 폭력과 금전적 강탈이 포함되어 자살을 유발하기도 하다. 학교는 공동사회와 이익사회의 중간에 위치한다. 그런데 학교가 왕따를 방치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교육이 공 동체훈련을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학교는 더 이상 공동체가 아닌, 단순한 이익집단으로 전락한다. 학교 그 자 체로서 교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공리주의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갖고 있다. 공리주의는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의 최대화를 추구하는 것임에도, 번역어의 문제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 공리주의의 최대 난제가 ‘최대다수의 최 대행복’을 위해서는 노예제도 불사하는 것임을 떠올리자. 한국의 교육이 공리주의를 강조하면 할수록 왕따는 자라난다. 왕따는 우리 교실에서 젊은 학생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공리주의의 망령이다. 왕따는 또한 차별이라는 악귀를 기른다. 학생들은 왕따를 통해 차별을 연습한다. 왕따는 사춘기 시절의 부산 물이 아니라 장차 범죄의 징후이다. 왕따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쏠리면 인종차별이고, 여성에게 벌어지 면 남녀차별이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게 모이면 학력차별이고, 타지에서 전학 온 학생를 대상으로 삼으면 지역차별이다. 따라서 왕따는 차별적 범죄행위의 조짐이다. 만일 학교가 왕따를 용인한다면 그것은 곧 범죄를 방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차별을 체화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어떠한 차별을 자행할 것인가 상상해보자. 심지어 왕따는 익명적이기 때문에 더욱 폭력적이다. 가해의 주체가 숨겨져 있어 지능적이고 계획적이다. 제복 의 폭력성도 그 안에 숨어있다. 왕따는 철학의 문제다. 공리주의 문제이며, 차별의 문제다. 즐거움의 문제이고, 올바름의 문제다. 불행 앞에서 , 차별 앞에서, 폭력 앞에서 철학은 늘 고민했다. 행복과 평등 그리고 평화를 좇기 위해서 철학자는 우리 교육 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목차

Abstract
 1. 학교 그 자체로서의 교육을 버리다
 2.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3. 참을 수 없는 공리주의의 유혹
 4. 차별을 연습하는 학교
 5. 익명성이 보장되면 폭력적이 된다
 6. 왕따가 철학적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비철학적이다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정보

  • 정세근 JEONG, Se Guen.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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