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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화의 재료와 제작기법

원문정보

Korean Buddhist Paintings and Their Materials and Techniques

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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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As targets of faith and appreciation, paintings have changed in their materials and techniques according to periods and regions. Causes of such changes are attributable to political reasons or economic changes or simply to trends. In the study on the history of paintings, the observation of changes in painting materials and techniques can support humanities research conducted to date. Oriental paintings materials consist of ground materials (silk, hemp cloth, and paper), raw color materials (pigments, dyestuff) and adhesive glue connecting these two types of materials. These three components have not basically changed; only painting expression techniques have changed little by little. Likewise, painting decoration skills and painting repair skills have continued to be maintained under the framework of decoration. Buddhist paintings are not the targets of appreciation but of faith. Therefore, except when they were recognized not as targets of faith - such as Goryeo Buddhist paintings - but as artworks, unlike general paintings, they seldom changed their owners or decorations according to owners' tastes. Unlike general paintings taken out from their storages for appreciation, Buddhist paintings were usually hung on the walls of temples and appreciated until they have used up their service lives. As such, their production methods have not significantly changed until the 20th century. Note, however, that there was a little change to the materials and coloring methods. Buddhist paintings were produced on specially prepared silk without seams. In the Joseon period, they were produced on myeongju (destiny silk), hemp cloth, and bidan (patterned silk), and on cotton-woven cloth beginning in the late 19th century. Thus, ground coloring methods changed. In the late 20th century or early 21st century, preservation of cultural heritages was established as a specialistic area; thus, the concept of repair based on which damaged paintings were dismantled and patches were attached to them, allowing them to be reinforced by shifting to the concept of conservation by which to conserve cultural heritages in their original state using preservation science. In other words, conservation led to the creation of a system that involves humanities research, scientific analysis, and restoration skills. As a result, in the process of treating heritages for preservation, colorings of rear sides of heritages - which had not been known - could be confirmed. Moreover, using scientific devices, ground materials, pigments, and other details and even their components could be identified. This paper sought to present Buddhist painting materials and techniques - which have been identified in the process of treating Korea's Buddhist paintings for preservation - to assist in the study of the history of fine arts.

한국어

예로부터 신앙의 대상, 감상의 대상이 되어 왔던 그림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그 재료와 기법이 변화하여왔다. 변화의 원인은 정치적 이유로 인한 경제적 변화일 수도 있고, 단순히 유행에 의한 변화일 수도 있다. 회화사 연구에 있어 그림의 재료와 기법의 변화에 대한 관찰은 이제까지의 인문학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될 수 있다. 동양의 회화는 그림의 바탕 재료가 되는 비단, 삼베, 종이 등과 채색 원료인 안료 . 염료, 그리고 이두 가지 재료를 연결시키는 접착제인 아교로 구성되는데 이 세 가지 구성요소는 기본은 변화하지 않은 채 이를 표현하는 기법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또한 이렇게 그려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꾸미는 粧.기술과 손상된 그림을 수리하는 修補기술 역시 ‘장황’이라는 큰 틀 아래 꾸준히 이어져왔다. 불화는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신앙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불화는 고려불화와 같이 신앙의 대상이 아닌 미술품으로 인식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회화처럼 소장자가 쉽게 바뀌거나 소장자의 취향에 따라 장황이 바뀌는 일은 거의 없었다. 사용방식도 일반회화처럼 평소에 보관하다가 감상할 때 내어보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사찰 벽에 걸어 그 생명이 다 할 때까지 모시는 그림이었으므로 제작방식에 크게 변화 없이 20세기까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재료와 채색 방식은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고려불화는 이음새 없는 畵絹에 그려졌으며 조선시대로 들어오면서 화견 뿐 아니라 명주 . 삼베 . 비단, 그리고 19세기 말부터는 면직물도 불화의 바탕재료로 쓰이게 된다. 이에 따라 背彩방법도 변화하게 된다. 20세기 말, 21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문화재 보존이라는 전문분야가 확립되고 이제까지 손상된 그림을 해체하고 새로 배접하여 튼튼하게 하기 위한 수리의 개념에서 문화재의 원 상태를 보존하기 위한 보존처리가실시되고 이를 위해 보존과학이 동원되었다. 즉 보존(conservation)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인문학적 연구,과학적 분석, 복원기술이 함께하는 시스템이 생기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유물의 뒷면 배채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과학 장비를 활용하여 바탕재료, 채색안료 등의 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게 되고 심지어는 그 성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그간우리나라 불화를 보존처리하면서 알게 된 불화의 재료와 기법을 소개하여 미술사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불화의 장황
 Ⅲ. 불화의 바탕재료와 채색
 Ⅳ. 바탕재료에 따른 기법의 변화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參考文獻

저자정보

  • 박지선 Park Chi-sun. 용인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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