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국어
본 논문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라는 危急存亡의 시대를 살았던 艮齋學派의 한 사람인 鳳岡 曺塽(1876~1945)의 학문과 사상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간재의 문인인 봉강 조상은 고향인 慶北 高靈郡의 松谷村에 隱居하면서 학문연마와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봉강은 臨齋 徐贊圭와 艮齋 田愚의 문하에서 학문을 하여, 畿湖 洛論계열의 학맥을 이어받았다. 그는 仁義禮智信의 ‘五常’과 부모와 임금과 스승을 한 마음으로 섬겨야 한다는 ‘生三事一’을 평생 강조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당시와 같은 無道한 세상에서는 아무 힘없이 세상에 나가는 것보다는 숨어서 義理를 지키고 道를 傳授하며 올바른 道를 구현할 토대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숨어서 유학의 도를 지키고자 하는 ‘去之守舊’의 出處義理를 실천하였다. 봉강의 학문은 자기 수양을 통한 참된 인간의 완성에 그 목적을 둔 ‘爲己之學’의 실천과 ‘變化氣質’에 중심이 있었다. 이와 같이 봉강의 삶과 학문은, 亂世에 儒學의 道를 守護하고 後世에 傳授해 주려는 守道와 傳道에 그 중심이 있었다고 하겠다.
중국어
本文考察在大韓帝國末期和日本帝國主義强占的危急存亡時期的艮齋學派文人鳳岡曺塽(1876~1945)的學術思想. 鳳岡隱居在慶北高靈郡松谷村的家鄕, 爲硏究學術和培養後學獻出全部的努力. 鳳岡在臨齋徐贊圭和艮齋田愚的兩位先生門下深造, 並傳承了畿湖學派洛論系統的學脈. 他一生强調踐履仁義禮智信的‘五常’和一心一德侍奉君師父的‘生三事一’. 並且在當時無法實現正道的亂世中, 與其尙未具備打天下的力量, 不如隱遁保持道義, 傳授儒敎義理, 打下實現正道的基礎, 實踐‘去之守舊’的出處義理. 鳳岡學問的重點, 是經過自己修養, 完成‘爲己之學’和‘變化氣質’實踐之道. 因此鳳岡的生平和學問的中心, 是在亂世中維護與傳受後世儒學之道.
목차
Ⅰ. 머리말
Ⅱ. 鳳岡의 生涯3)와 學脈
Ⅲ. 守道論的 出處義理
Ⅳ. ‘爲己之學’의 學問觀
Ⅴ. ‘變化氣質’의 修養論과 性理說
Ⅵ. 傳統守護를 위한 實踐的 禮說
Ⅶ. 맺음말
<참고문헌>
<中文提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