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January 4, 1920, 150,000 won in Japanese currency was snatched by six Koreans during its transportation from the Hoiryeong Branch of Chosun Bank to the Yongjeong Branch Office. The incident had been in people’s mouth for a long time in connection to anti‐Japanese movements in the Gando area. The group succeeded in intercepting money, but most of its members who went to Primorye for buying arms were arrested by Japanese police and their operation ended in failure. Later in the 1950s, however, Choi Bong‐seol, who had escaped when other members were arrested, told the details on the incident to Korean writer Kim Jun, and based on the story, Kim Jun wrote the first long novel written by a Korean in Central Asia in 1964 under the title
한국어
1920년 1월 4일 조선은행 회령 지점에서 용정 출장소로 이송하는 일화 십오만 원을 조선 인 여섯 명이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간도 지역에서 항일 운동과 관련하여 인구에 회자되었다. 이 사건은 금전 탈취에는 성공했으나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연해주로 갔던 단원들 대부분이 일경에 체포되어 실패로 끝나고 말았고 단원들이 체포 될 때 탈출한 최봉설1)은 1950년대에 고려인 작가 김준에게 사건의 개요를 이야기해 주었다. 김준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서 1964년 중앙아시아 고려인 최초의 장편소설 <십오만 원 사건>이라는 제명으로 발표하였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건 당시 만주 지역 조선인 항일 세력의 양상, 십오만 원 사건의 개요, 최봉설의 생애,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이후 고려인들의 삶의 조건 그리고 작가 김준이 가진 소련의 소수민족으로서 고려인의 삶에 대한 인식 등 다각적인 고려 가 필요하다. 본고는 <십오만원 사건>에 나타난 조선인의 현실과 민족의식을 살피고, 최봉설 의 생애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이 갖는 소설적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바 탕으로 최봉설이 선택한 공산주의 이념과 김준이 살던 소련의 현실 등 외적 조건들이 작품 속에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변용시키고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2. 역사적 사실의 변용과 그 의미
1) 만세운동과 현금 탈취의 과정
2) 3.13 만세운동 관련 사실
3) 러시아 빨치산과의 연대
4) 홍범도 장군의 행적
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