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gain insight into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communication in Korean society by investigating college students’ perceptions of different types of humor in college classes. The researchers focused on two research questions: 1. What is the perceptual structure Korean college students use when they evaluate the appropriateness of the different types of humor in college classes? 2. What are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Korean communication that influence the evaluation of the appropriateness of humor in college classes? The researchers conducted a survey using an open ended questionnaire among 181 college students in Korea. The humor cases collected by the survey were categorized into 15 types of humor using the analytic induction technique. The students’ perceptions toward the 15 types of humor in terms of their appropriateness were analyzed by the concept mapping technique. The results showed that students perceive that “others-related” types of humor were dominant in Korean college class compared to “self-related” types of humor. The concept map analysis also shows that Korean students evaluate the appropriateness of humor based on a dichotomous perceptual structure which reflects the collectivistic character of the communication culture in Korea.
한국어
이 연구는 한국의 대학 강의실에서 사용되는 유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내재화되어 있는 소통문화의 특성을 탐색적으로 조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두 가지 연구문제(1. 대학 강의에서 사용되는 유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2. 대학 강의에서 사용되는 유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어떠한 문화적 자아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연구자들은 18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방형 설문을 통해 교실에서의 유머에 대한 사례들을 조사하고, 개념도 기법(concept map)을 통해 대학 강의에서 사용되는 유머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기존의 연구들에서 발견된 바와 같이 특정 형태의 유머는 일반적으로 부적절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유형의 유머가 상황에 따라 적절하거나 부적절하게 인식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개념도를 통해 나타난 유머 유형의 군집분포를 살펴보면 대학 강의에서 사용되는 유머의 유형에 대한 인식은 ‘자기중심적 유머’와 ‘타자중심적 유머’로 뚜렷하게 나누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유머의 유형을 파악할 때 유머를 사용하는 자와 유머의 대상 사이의 ‘관계’, 즉 상호 관계성(interdependence)을 중요한 인식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머의 유형별로 나타난 선호도 또한 사회적 조류와 개인적 신중함을 중시하는 관계 중심형 문화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유머의 유형과 그 적절성에 대한 인식의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유머가 어떠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일차적인 문제를 넘어서 한국사회의 소통문화의 전체적 구성에 대한 이해의 단초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회의 소통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머뿐 아니라 다양한 소통의 방식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보다 근원적인 요소들을 이론적으로 찾아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이론적 논의와 연구 문제
1) 유머의 일반적 구조와 원리
2) 교실 유머의 유형과 적절성
3) 자기중심적/타자중심적 소통 문화
3. 연구방법
1) 개념도 연구법
2) 유머 사례와 분류
3) 개념도 작성
4. 분석 결과
1) 유머 유형별 적절성과 부적절성에 대한 사례
2) 유머의 인식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