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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김지훈. 2013. 동남아시아에 조기유학 한 학생들의 귀국 경험. 언어와 문화 제 9권 2호: 101-120. 이 글은 조기 유학 후 한국에 귀국한 초중고 학생들의 한국 학교로 재진입하는 과정의 경험을 탐색적으로 살펴본다. 근래에 약 25,000명의 조기유학생이 매년 출국하고, 약 20,000명이 조기유학 후 한국의 학교에 매년 재 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학생에 대한 연구는 극히 드물다. 요즈음 미국 에 이어 가장 많은 한국 학생이 선택해온 동남아시아 국가(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다녀온 18명의 학생과 14명의 어머니와 심층 면접을 수행하였고, NVivo9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로 1-2년간의 단기간 동안 체류하고 초등학교 졸업 이전에 귀국한 경우가 대다수여서 귀국 후 한국 학교 재 진입과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다. 반면 중고등학교 과정의 귀국학생의 경우 대개 는 해외유학 기간 중의 학업 성취의 문제나 예기치 못한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발생 등의 문제로 귀국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았고, 한국 사회에 서 유학실패자 혹은 한국교육 부적응자라는 인식을 포함한 부정적인 대우로 인 해 재진입 과정 중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조기유학에 대한 대중적인 인 식이 변화하고 조기유학을 선택하는 계층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현행 귀국학생 정책의 재고와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인하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