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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원성과 이중진리설 : 보에티우스와 토마스 아퀴나스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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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ternity of the World and the Theory of Double Truth

서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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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t is not certain that Latin Averroists such as Siger and Boethius insist on the theory of double truth in its debate. Siger takes the side of the truth of faith when the truth of reason and the truth of faith are opposed to each other. Also Boethius considers that both the truth of reason and the truth of faith are not conflicting with each other since the truth of reason is in accordance with the specific principle of a particular area, whereas the truth of faith reflects the principle of being itself. Unlike Siger, Boethius maintains that all scholars assert the theory of truth in their individual areas actively without considering the truth of faith. However, conservative Augustinians such as Bonaventura insist that any assertions which might conflict with the truth of faith must be false without exception. To the contrary, Thomas Aquinas points out that neither the eternity of the world nor the beginning of time could be demonstrated as necessary truth. But, according to him, it is true that there was the beginning of time since it is revealed truth. Thomas goes on to insist that any truth necessarily drawn from human intellect cannot conflict with the truth of faith although human intellect is finite and limited. Thus, any assertions which are against the revealed truth cannot be necessary truth. For this reason, Thomas refutes the eternity of the world which Boethius asserts on the basis of the principle of physics. According to Boethius, there should necessarily be the first cause of motion, because all mobile things are dependent on the precedent other, and the infinite regress is impossible. Since there are both the first cause of motion which is eternal and the earlier secondary cause of motion, the world could not but be eternal without any beginning. However, I hereby raise the issue as to whether the infinite regress is still impossible while all mobile things are dependent on the preceding others. Furthermore, I still can criticize why we cannot agree that some mobile things can be dependent directly on the first cause of motion without depending on the preceding secondary cause of motion, if there is the first cause of motion without having any potentiality. Still more, Farther Thomas refutes Boethius’s physics from the standpoint of metaphysics which deals with the higher level of being. For the theory on the basis of the limited principle could be restricted by the theory on the basis of the universal principle.

한국어

이중진리론의 논의에서 시제와 보에티우스와 같은 라틴아베로에스주의자들이 이중진리를 주장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시제도 이성의 진리와 신앙의 진리가 대립할 때 신앙의 진리가 옳다고 명시적으로 주장하기 때문이다. 보에티우스 역시 이성의 진리는 특정한 분야의 원리에 따른 주장이기 때문에 그자체로 진리인 신앙의 진리와 대립할 수 없다고 본다. 자연적 원리에 따른 자연학의 주장은 존재 그 자체에 따른 신앙의 진리와 모순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에티우스는 시제와 달리 모든 학자들은 신앙의 진리와 상관없이 자기 분야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보나벤투라와 같은 보수적 아우구스티누스주의자들은 신앙의 진리와 어긋나는 주장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진리일 수 없다고 본다. 이에 반해 토마스 아퀴나스는 세계의 영원성이나 시간의 시작 어느 것도 필연적 진리라고 논증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이 세계가 시간의 시작이 있는 것으로 계시되었기 때문에 시간의 시작이 있다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토마스 입장에서 인간 이성이 아무리 유한하지만 필연적으로 이끌어낸 진리라고 한다면 신앙의 진리와 어긋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계시된 신앙의 진리에 어긋나는 주장은 어떤 경우도 필연적 진리라고 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토마스는 보에티우스의 자연학에서 주장하는 세계의 영원성을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보에티우스에 따르면, 어떤 운동체도 앞선 운동체에 의존하며, 무한퇴행은 불가능하므로 제1운동인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영원한 제1운동인과 항상 앞선 제2 운동체가 있으므로 이 세계는 시간의 시작을 가질 수 없고 영원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든 운동체가 제2운동체에 의존하면서 무한퇴행의 불가능성이 성립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어떤 가능태도 갖지 않는 제1운동인을 인정한다면 왜 앞선 운동체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제1운동인에 의존하는 운동체를 인정할 수 없느냐고 반박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토마스는 보에티우스의 자연학을 상위의 원리를 다루는 형이상학의 관점에서 비판할 수 있다. 보편원리에 따른 이론이 한정된 원리를 따르는 이론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1. 서론
 2. 보에티우스의 세계 영원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
 3. 무에서의 창조와 시간의 시작
 4. 두 입장에 대한 토마스의 비판
 5. 결론
 참고 문헌
 국문 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서병창 Seo, Byeong-Chang. 전북대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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