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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문화의 지역성 -‘중도유형문화론’의 재검토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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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gionality of Jung-do archeological culture -reassessment on ‘Jung-do cultural assemblage’-

박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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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notion of Jung-do cultural assemblage, which claims that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Proto-three kingdoms period in central Korea as the association of specific types of potteries, dwellings and burials, has been widely accepted for a long time. However, as last 20 years of excavation much revealed new archaeological data, the argument shows clear limitation and loosing its power of explanation. This thesis aims to have a critical review on the Jung-do cultural assemblage rst, and then redene Jung-do archeological culture through detailed analysis of potteries, dwellings and burial types.
The analysis shows that the ‘呂’-shaped dwellings, associated with hard plain pottery and beating patterned pottery, that widely distributed in central Korea, now are defined as new features of redefined Jung-do archeological culture. However, it was also noticed that there are regional variations, like heating system types of the dwellings – east and west part of central Korea.
This seems to reflect different lifestyle, likely ethnic difference. Even more, the burial types showed clear differences among regions – it might be a signal of the growth of regional polities, and/or the result of their ‘peer polity interaction’.

한국어

중부지역의 원삼국문화는 소위 ‘中島類型文化’로 대표된다. 박순발에 의해 제창된 중도유형문화란 경질무문토기ㆍ타날문토기ㆍ회흑색무문양토기의 공반, ‘呂(凸)’자형 주거지, 즙석식 적석묘 등의 요소를 특징으로 하며, 이는 한성백제의 기층문화이자 濊系집단의 고고학적 문화로 이해된다. 이러한 견해는 이후 연구의 근간이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현재까지도 폭넓게 수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조사의 폭증으로 인해 중부지역의 고고학적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확인되면서 기존 중도유형문화의 틀로는 이를 포괄할 수 없다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중도유형문화의 개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게 되었다.
따라서 본고는 중도유형문화를 재검토하여 그 개념을 재정립하고, 기존에 간과해왔던 중부지역의 지역성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중도유형문화’라는 용어는 ‘중도문화’로 대체하고 그 의미를 대폭 수정하여 ‘경질무문토기ㆍ타날문토기가 공반되는 ‘呂’자형 주거지의 공통분포권’으로 정리하였다. 그 시간적인 범위는 원삼국기부터 백제 한성기까지이며, 공간적 범위는 중부지역에서 서해안 일대와 안성천유역을 제외한 지역에 해당된다.
중도문화를 구성하는 토기-주거지-분묘는 서로 대등한 요소가 아니라 다른 공간적 위계를 가진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하여 大-中-小지역으로 이어지는 위계적 지역구분을 시도해 보았다.
大지역권은 주거지의 爐시설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쪽구들 주거지가 주로 분포하는 서울ㆍ경기지역과 노지 주거지가 주로 분포하는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으로 대별되는데, 이는 각각 韓濊의 생활양식이 투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中지역권은 수계와 지형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며, 서울ㆍ경기지역은 북부와 남부, 영서지역은 북한강유역과 남한강유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영동지역은 해당되지 않는다. 경기북부지역은 원삼국기에서 백제 한성기로 이행하면서 취락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확인되며, 경기남부지역은 반대로 취락규모가 확대되는 경향이 관찰된다. 북한강유역에 는 낙랑계유물의 빈도가 높게 확인되는 반면, 남한강유역에는 낙랑계유물이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역차의 배경으로는 경기지역의 경우 백제와의 정치적 역학관계가, 영서지역의 경우는 낙랑과의 교역망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된다.
小지역권은 현재 적석분구묘를 기준으로 추출할 수 있으며, 이는 원삼국기의 강력한 소국의 존재를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 중 서울의 송파구 일대는 伯濟國, 연천지역은 臣濆沽國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론하였다.
중부지역의 원삼국문화는 소위 ‘中島類型文化’로 대표된다. 박순발에 의해 제창된 중도유형문화란 경질무문토기ㆍ타날문토기ㆍ회흑색무문양토기의 공반, ‘呂(凸)’자형 주거지, 즙석식 적석묘 등의 요소를 특징으로 하며, 이는 한성백제의 기층문화이자 濊系집단의 고고학적 문화로 이해된다. 이러한 견해는 이후 연구의 근간이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현재까지도 폭넓게 수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조사의 폭증으로 인해 중부지역의 고고학적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확인되면서 기존 중도유형문화의 틀로는 이를 포괄할 수 없다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중도유형문화의 개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게 되었다.
따라서 본고는 중도유형문화를 재검토하여 그 개념을 재정립하고, 기존에 간과해왔던 중부지역의 지역성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중도유형문화’라는 용어는 ‘중도문화’로 대체하고 그 의미를 대폭 수정하여 ‘경질무문토기ㆍ타날문토기가 공반되는 ‘呂’자형 주거지의 공통분포권’으로 정리하였다. 그 시간적인 범위는 원삼국기부터 백제 한성기까지이며, 공간적 범위는 중부지역에서 서해안 일대와 안성천유역을 제외한 지역에 해당된다.
중도문화를 구성하는 토기-주거지-분묘는 서로 대등한 요소가 아니라 다른 공간적 위계를 가진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하여 大-中-小지역으로 이어지는 위계적 지역구분을 시도해 보았다.
大지역권은 주거지의 爐시설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쪽구들 주거지가 주로 분포하는 서울ㆍ경기지역과 노지 주거지가 주로 분포하는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으로 대별되는데, 이는 각각 韓濊의 생활양식이 투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中지역권은 수계와 지형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며, 서울ㆍ경기지역은 북부와 남부, 영서지역은 북한강유역과 남한강유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영동지역은 해당되지 않는다.
경기북부지역은 원삼국기에서 백제 한성기로 이행하면서 취락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확인되며, 경기남부지역은 반대로 취락규모가 확대되는 경향이 관찰된다. 북한강유역에는 낙랑계유물의 빈도가 높게 확인되는 반면, 남한강유역에는 낙랑계유물이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역차의 배경으로는 경기지역의 경우 백제와의 정치적 역학관계가, 영서지역의 경우는 낙랑과의 교역망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된다.
小지역권은 현재 적석분구묘를 기준으로 추출할 수 있으며, 이는 원삼국기의 강력한 소국의 존재를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 중 서울의 송파구 일대는 伯濟國, 연천지역은 臣濆沽國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론하였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1. 중부지역 원삼국시대 연구의 토대
  2. ‘중도유형문화론’에 대한 비판
 Ⅱ. ‘중도유형문화론’의 재검토
  1. 토기
  2. 주거지
  3. 분묘
 Ⅲ. 중도문화 개념의 재설정
 Ⅳ. 중도문화의 지역성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중국 Park, Jung-kuk. 중앙문화재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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