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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상황: 틸리케의 한계상황의 윤리

원문정보

Gospel and Situation: Theilicke's Ethics of Borderline Situation

홍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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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Ethical issues takes place through the conflict between the values. Decision between good and good value, or between good and evil one construct the ethical formation of a universal situation. It can be verified and justified with the objective validity. But in many cases we cannot choose but decide between evil values. It builds the borderline situation which has no ethical breakthrough. The borderline situation reveals the limits of reality as well as the limits of human. In this perspective the two have the same source. The limits which is recognized throughout the borderline situation, indicate by no means that of this situation, but that of the human. Ethical decisions and actions of the human are to respond to his situation of ethical existence. It faces despair through borderline situation. But Christian ethics will be started only through this situation. It has a negative side and a positive side alike. The negative side reveals the fallen reality which was caused by the original sin and relies on the fact that sin becomes even clearer by the command of God in the borderline situation. The positive lies in God's preserving grace toward the fallen world. The ethical reality projects the eschatological tension between passing and coming aeons. This conflict can be by no means removed in the world between fall and judgement. Thus christian ethics has to show the way that is indicated through Holy Spirit, revealing the underlying conflict rather than trying to resolve the conflict in the way of compromise. Through the Holy Spirit, the human being is free from the eschatological conflict which appears in the borderline situation. Now the human will can be unified with God's one. This experience is only possible with the help of the Holy Spirit, for it can be realized at the moment of action with the necessity of forgiveness. We can find the way which is indicated in the presence of the Holy Spirit, only when God undertakes his work to consider the human predicament in the borderline situation The case of euthanasia construcs the typical formation of borderline situation. Because it calls for irresistible choice, even through it can never be justified to make a decision to reject or choose euthanasia. So the euthanasia is the choice of lesser evil than that of the best way. If the patient feels extreme pain and has a chance to be released from it, he can decide for himself. But even in this case the subject of pain must not be removed. Eventually the problem of euthanasia contains self-contradiction. In personal decision of faith, to accept death is to recognize strongly the sovereignty of God. A Christian perspective on euthanasia would lay open the way of voluntary, passive and indirect euthanasia rather than unconditionally approve the opposition.

한국어

윤리적 문제는 가치의 충돌을 통해서 일어난다. 선한 가치들 사이에서의 결단이나 선한 가치와 악한 가치 사이에서의 결단은 윤리적 보편상황을 형성하며, 그 상황 안에서의 결단은 객관적 타당성을 가지고 검증될 수 있으며 정당화될 수 있다. 하지만 악한 가치와 악한 가치 사이에서의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윤리적 돌파구가 없는 한계상황을 형성한다. 한계상황은 인간의 한계 뿐 아니라 현실의 한계를 드러내며 그 둘은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계상황을 통하여 인식되는 한계는 상황의 한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의미한다. 인간의 윤리적 결단과 행동은 윤리적 실존이 처한 상황에 대응하여 이루어지는데, 한계상황을 통하여 벽에 부딪친다. 그러나 기독교 윤리는 한계상황을 통하여 비로소 시작된다. 왜냐하면 한계상황은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면은 한계상황이 원죄로부터 시작되는 타락한 현실의 모습을 드러내며, 그 죄가 한계상황 안에서의 하나님의 명령을 통하여 더 명료해진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긍정적인 면은 한계상황이 타락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보존의 은총을 함축한다는 데 있다 윤리적 현실은 가는 시간과 오는 시간 사이의 종말론적 긴장관계를 투영한다. 이 갈등은 타락과 심판 사이의 현실 속에서 결코 해소될 수 없으며 기독교윤리는 타협의 길을 제시함으로서 갈등상황을 해결하기 보다는 구체적, 윤리적 상황을 분석하면서 세상 안의 근원적 갈등을 드러내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성령을 통하여 인간은 한계상황 안에 나타나는 종말론적 갈등으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이제 인간의 의지와 하나님의 뜻이 통일된다. 이 통일성은 한계상황 안에서의 행동의 순간에 용서의 필요성과 함께 경험되는 것이기에 성령의 인도 아래서만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이 한계상황 안에서 인간의 불완전한 행동을 자신의 일로 여기고 인간의 곤경을 떠맡고자 함을 통해서만 인간은 성령의 임재 안에서 제시된 길을 향하여 결단할 수 있다. 안락사의 사례는 대표적인 한계상황을 형성한다. 왜냐하면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이나 거부하는 것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결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락사는 최선의 길이라기보다는 차악의 선택이다. 환자가 극도의 고통을 느끼고 있으며 그것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이 선택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길이 고통의 주체도 함께 제거하는 것이라면 죽음에 있어서도 자율성이 인정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야기된다. 결국 안락사는 권리의 주체됨을 포기할 권리를 인정하는 이율배반적 의미를 내포한다. 개인적 결단에서 신앙의 확신이 설 경우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강하게 인정하는 것일 수 있다. 안락사에 대한 기독교적입장은 무조건 찬성이나,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자의적, 수동적, 간접적 안락사의 길을 열어놓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초록
 I. 들어가는 말
 II. 한계상황 개념의 사상적 배경
 III. 한계상황으로서 윤리적 현실
 IV. 한계상황 안에서 성령의 인도
 V. 성령의 현재화와 실존의 전환
 VI. 한계상황으로서 안락사
 VII. 안락사에 대한 성서 윤리적 기초
 VIII.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홍순원 Soonwon Hong. 협성대학교 교수 / 실천신학 / 기독교윤리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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