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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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는 특유의 2차 대사산물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영지버섯은 고대로부터 귀한 약재로 사용되어왔다. 주로 사용된 약효로는 천식, 기관지염, 관절염, 고혈압, 암치료 등이었으며, 이들 작용의 대부분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연구되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영지에는 고분자성분과 저분자성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고분자성분은 주로 면역촉진성 단백질과 항암성 다당체(또는 베타-글루칸)이다. 한편 저분자성분은 유기용매로 추출되는 triterpenoid류이며, 영지에만 존재하는 성분이 150여종이 될 정도로 왕성한 대사산물을 가지고 있다. 영지의 고분자성분은 면역촉진과 혈당저하작용을 나타낸다. 영지에 함유된 Ling Zhi-8이라는 면역촉진성 단백질(분자량 12.4kDa)이 발견되었는데 그 작용은 mitogen 활성, T 세포 활성화 작용. 항체생산 촉진 작용 등이 알려져있으며, 최근에는 그 단백질의 입체구조가 보고되었는데 dimer로 존재하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영지의 다당체는 면역촉진을 나타내어 항암작용을 나타내며, ganoderan이라는 다당체는 인슐린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저하작용을 나타낸다. 영지의 트리테르펜계 화합물이 생리활성을 나타낸다. 영지에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저분자물질은 대부분이 알콜과 같은 유기용매에 녹는 lanostanoid 구조의 triterpenoid인데 균사, 자실체, 포자 등에서 분리된다. 이들 물질은 구조상으로 보면 산성, 케톤, 알데하이드, 알콜 구조 등을 가지고 있다. 영지의 triterpenoid의 생리활성 효능은 고미작용, 항암작용, 혈소판응집 억제작용, 항고혈압작용, 간보호작용,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히스타민 분비억제작용, HIV억제작용, 효소억제작용 등이다. 영지는 맛이 쓰기로 유명하다. 쓴맛을 나타내는 성분을 세기순으로 나타내면 lucidenic acid D1 > ganoderic acid A > ganoderic acid J = lucidone A > lucidenic acid A > ganoderic acid C1 > lucidone C이다. 영지에는 쓰지 않은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데 ganoderic acid D, ganolucidenic acid C and D, lucidone B, lucidenic acids B, C, E1, G 및 H 등이다. 수명을 연장시키는 성분도 밝혀졌다. 최근에 영지의 다당체는 동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꼬마선충이라는 C. elegans에 영지 다당체를 100 ug/ml로 처리한 결과 18일간 살던 꼬마선충이 24일까지 생존하여 33%의 수명연장효능이 밝혀졌으며 그 작용기전은 항산화효소인 daf-16 유전자 (인간의 FOXO 유전자에 해당, SOD 발현조절)의 발현을 증가시켜 장수(logevity)를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으로 환산해보면 60세까지 사는 사람의 수명이 33% 증가하면 8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지의 저분자물질도 수명연장 효능을 나타내는데 ganodermaside A와 B 성분이 효모의 수명을 각각 15%와 26%씩 증가시켰는데 10 uM의 농도에서는 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거의 동일한 수명연장 효과를 나타내었다. 작용기전은 UTH1이라는 노화유전자에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써 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수명연장효과를 나타내는 ganodermaside류의 성분은 신경세포사멸로 유발되는 알츠하이머(치매) 또는 파킨슨질병 등의 예방용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