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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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버섯 병재배 배지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미 송톱밥, 미루나무톱밥, 미강 등의 국내 부존자원의 부족에 따 른 수입 재료로써 콘코브, 비트펄프, 면실박, 면실피, 밀기울, 건비지 등의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배지재료들이 다양하게 사용되어 짐에 따라 각 재료들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버섯 종류별로 재료간의 혼합 비율 을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버섯 수량과 품질을 연중 안정적 으로 유지하여야 버섯 재배 및 경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버섯 병재배에 주로 사용하는 배지재료의 물리 적, 화학적 특성 및 배지재료 간의 혼합비율에 따른 양분함량 을 분석하고, 버섯 재배기간 동안에 생육단계별로 배지의 분 해 정도와 병내의 고상, 액상, 기상 등 3상 조건의 변화를 관 찰하였다. 여기에는 배지종류와 배지의 수분함량에 따른 병 내 배지의 3상 조건과 느타리, 큰느타리(새송이), 버들송이 버섯의 수량을 비교한 실험결과를 기술하고자 한다. 배지의 종류 및 수분함량에 따른 병내 배지의 3상 조건과 버섯 종류별 수량을 비교하기 위하여 품종은 느타리 춘추2 호, 큰느타리3호, 버들송이1호로 하고 배지종류는 ①미송톱 밥+미강 75:25, ②미송톱밥+밀기울 75:25, ③미송톱밥+미 강+건비지 75:20:5, ④미송톱밥+밀기울+건비지 75:20:5 로 하여 수분함량이 65%, 67%, 70%되게 배지를 제조하여 병재배 하였다. 그 결과 제조한 배지의 살균전 pH는 미강첨 가배지가 pH 6.5, 밀기울첨가배지가 pH 6.2 정도이었으며, 건조 후에는 각각 pH 6.0과 pH 5.0으로 낮아졌다. 병당 배지 의 건조무게는 밀기울첨가배지가 170~180 g(가비중 0.20 ~0.21)로 낮았으며, 미강첨가배지가 185~205 g(가비중 0.22~0.24)의 범위이었다. 또한 미강에 건비지를 첨가하였 을 때는 배지 입병량에 변화가 없었지만, 밀기울에 건비지를 첨가한 경우에는 200~210 g(가비중 0.24~0.25)으로 병당 배지 입병량이 증가하였다. 이것은 배지 재료에 물을 가한 후 에 나타나는 엉기는 정도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때 병내의 고상비율은 배지종류에 따라 20~25로 차 이가 있 고, 배지수분함량 67%수준에서는 65%나 70%보다 고상비 율이 낮았으며, 액상비율은 38~57, 기상비율은 18~41까지 차이가 많았다. 배지종류별 수분함량에 따른 큰느타리, 버들송이, 느타리의 자실체 수량은 버섯의 종류에 따라서배지의 최적 수분함량이 다른 경향이었다. 큰느타리는 미송톱밥에 미강과 건비지를 첨 가한 배지에서 수분함량 70%, 밀기울 첨가시 65%, 밀기울에 건비지를 첨가시 67%에서 수량이 많았으며, 버들송이는 모든 처리의 수분함량 70% 수준에서 수량이 많았다. 또한 느타리 는 미송톱밥에 미강 또는 건비지를 첨가시 수분함량 65%, 밀 기울에 건비지를 첨가시 67%에서 수량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큰느타리는 배지의 수분함량이 67~70%, 버들송이는 70%, 느 타리는 65~67%에서 각각 수량이 높은 편이었다. 이것은 버 섯 종류별 배양기간이 큰느타리 28~30일, 버들송이 30~35 일, 느타리 15~20일 정도 소요됨을 감안할 때, 재배 병에서 균 사생장이 길게 소요될수록 배지의 수분함량이 높은 배지에서 자실체 수량이 높은 경향이다. 배지종류별로 큰느타리는 미 송+밀기울+건비지 75:20:5, 수분함량 67% 배지에서 자실 체 수량이 158 g으로 가장 많았으며, 버들송이는 미송+밀기 울 75:25, 수분함량 70% 배지에서 143 g으로 많았다. 또한 느 타리버섯의 자실체 병당 수량은 미송+미강+건비지 75:20:5 배지의 수분함량 65%에서 124 g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 g 미만으로 저조하였다. 느타리버섯의 별도 배지선발시험 에서 미루나무+비트펄프+면실박 50:30:20배지는 143 g이상 이었음을 감안할 때 큰느타리, 버들송이 등과는 배지의 선택성 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