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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개혁개방, 한중 수교, 그리고 중국 조선족 사회

조선족 소설 속의 한국과 한국인

원문정보

South Korea and South Koreans in Fictions written by Chinese Koreans

최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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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thesis is based on the study of the fictions written from 1992 to 2012 by the Chinese Koreans, aiming to analyze the image of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s illustrated in these fictions by observing the change of their subject matters and themes.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s came on stage in the Chinese Koreans’ fictions firstly in 1992, whe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and the Republic of Korea officially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The first short story relevant to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s was titled Hanshin Heights written by Kim Nam Hyun who is from Hui Nan City, where “Hansin” refers to name of a famous Korean company and “Heights” refers to some dwelling houses located in heights. The first novelette relevant was The Empty Desert written by Heo Ryun Soon, and the first novel was The Rootless Flower by the same writer. Represented by these three works, the themes of the first lot of fictions taking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s as subject matters were generally the reflection of the thought on the integrity of the nation of the Chinese Koreans and the sense of victim come from discriminations they encountered from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s. Thus in these fictions the South Koreans were described as victimizers while the Chinese Koreans as victims. Since 1992 and the decade followed, fictions taking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 as subject matters have accounted for a substantial proportion written by the Chinese Koreas. What the author of this thesis read have included more than 100 short stories, some 30 novelettes and more than 10 novels. Most of these works have stagnated at the level of mere venting of sense of victim and disclosing of victimizer, hence from literary perspective contain very little valve for study, although certainly some of them have featured by their uniqueness of the theme and the consciousness inclination, thus achieved fairly high artistic levels, such as the novel Who Have Ever Seen the Butterfly’s Home written by Heo Ryun Soon, The Tower of Hope written by Jang Hye Yeong, The Wound Alive and Breathing written by Gang Hyo Guen and Sora written by Kim Yeong Ja. Along with exit of victim and victimizer images from the Chinese Koreans’ fictions, the consciousness and introspection on bad habits of the Chinese Korean themselves started to merge, and recently the theme of dialog and communication has attracted readers’ attention. As one of the representing works, Heo Ryun Soon’s short story His Cave is counted. Now what eventually remains is the true literature. Along with deepening of the observation of the South Korea and the South Korean, and the thinking over the Chinese Koreans’ fate and living status, fiction writers of Chinese Korean have not only flew over the wall of old concept and state system inside them, but also have stride one by one over the limitation of existentialism and disintegration built by modern philosophy. Some great works will at last be created, which are literature of true humanics, which reflect the true life and existence of the Chinese Korean whose blooding souls are staggering on the way of life and development.

한국어

이 론문은 1992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조선족 소설중에서 한국과 한국인 제재 작품의 변화양상을 고찰하면서 조선족소설에 그려진 한국과 한국인의 형상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을 취지로 삼았다. 조선족소설에 한국과 한국인이 제일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이정식으로 수교한 1992년이었다.그 첫 단편소설이 揮南市의 소설가 김남현의 단편소설 <한신하이츠>였고 (“한신”이란 한국의 이름 있는 회사의 이름이고 하이츠(heights)란 높은 지대에 있는 집단주택이란 뜻의 영어이다.) 그 첫 중편소설은 허련순의 <텅빈 사막>이고 그 첫 장편소설은 허련순의 <바람꽃>(無根花)이다. 이 세 작품을 비롯한 첫피의 한국과 한국인 제재의 소설들의 주제는 대개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사고와 한국과 한국사람들에 당하는 조선족들의 피해의식을 반영하는 것이었으며 작품에 아울러 부각된 한국사람은 가해자, 조선족은 피해자로 창조되었다.1992년부터 10여년간 한국과 한국인 제재의 소설이 조선족 소설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필자가 구독한 한국과 한국인 제재의 소설작품으로 이미 단편소설 100여편, 중편소설 30여편, 장편소설 10여부 있다. 이런 소설의 대부분은 피해의식의 발로에 끝이고 가해자에 대한 고발에 열중하는 것으로써 문학예술의 차원에서는 운운할 가치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물론 이 작품들 중에서 허련순의 장편소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는가>, 장혜영의 장편소설 <희망탑>, 강효근의 중편소설 <살아숨쉬는 상흔>, 김영자의 중편소설 <소라> 등 의식성향과 주제사상이 독창적이고 예술문학으로서 상당한 수준을 과시한 것도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형상이 사라지기 시작하였으며 조선족자체의 열근성에 대한 자아성찰의 자세가 보이고 최근에는 대화와 소통의 주제가 주목되는데 그중 대표적인 작품이 허련순의 단편소설<그 남자의 동굴>이다. 이제 남은 것은 진짜 문학이다. 작가들의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조선족의 운명과 생존상태에 대한 관찰과 사고가 심층적으로 되면서 리념과 체제의 벽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실존주의, 해체주의 등 현대철학이 만들어놓은 가지가지 한계를 하나하나 깨뜨려버리면서 진짜 인간학으로서의 소설문학, 생존과 발전의 길에서 피 흘리는 령혼의 모지름을 겪는 조선족의 삶과 실존을 진실하게 재현하는 큰 문학을 창출해낼 것이다.

목차

요약
 들어가는 말
 1. 한국과 한국인이 보이는 첫 단편, 중편, 장편
 2. 한국과 한국인을 제재로 한 소설창작의 발전
 3. 한국과 한국인 제재 소설에서 새로운 탐구
 4. 대화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최삼룡 Choi, Sam-Ryong. 문학평론가, 원연변사회과학원 문학예술연구소 소장, 문예리론 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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